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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복지 면접 ‘5분 스피치’ 첫 시행, 주제는? - 고령화 사회 대책, 노인복지 관련...“무난했다”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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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복지 면접 ‘5분 스피치’ 첫 시행, 주제는?
고령화 사회 대책, 노인복지 관련...“무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이 서초구 소재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 가운데 이번 면접시험은 대체로 무난하게 마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모집 직렬의 면접시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취재한 결과 이같은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공무원시험에서 영어면접이 폐지되고 5분 스피치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에서도 처음으로 5분 스피치가 시행됐다. 먼저 응시생들은 5분 스피치 주제를 받아 15분간 검토한 후 5분 스피치를 하고, 이어 관련된 후속 질문을 받은 후 20분 가량 개별면접을 하는 것으로 면접을 치렀다. 

면접질문내용이 면접기간 안에 유출되는 것을 엄금하기 때문에 취재에 응해주지 않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일반모집 면접의 마지막 날인 점과 전 모집 면접이 끝난 이후 기사화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양해를 얻은 결과 몇 몇 응시생들이 전해준 바에 의하면 올해 5급 스피치 주제는 고령화사회의 대책, 해결방안, 노인복지에 대한 것이었다. 

면접을 마친 한 응시생은 “면접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다”며 간단한 인적사항과 면접시험을 마친 소회만을 전했다.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1년간 사회복지직 시험을 준비해 첫 필기시험에 합격, 면접까지 치르게 됐다. 그는 “긴장이 돼서 많이 떨긴 했지만, 면접관들의 배려로 좋은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돼 무난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터디로 면접준비를 했던 그는 “실제 면접 질문 등은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압박이 되는 질문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서울시가 타 시도 지방직 사회복지직과 다른 날 필기시험을 실시하면서 중복응시 및 중복 합격이 많았던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서울시, 대구시와 서울시를 함께 준비한 응시생들도 만날 수 있었다. 

대구시와 병행한 한 응시생은 수험기간이 2년으로 면접은 첫 응시라고 전했다. 개별면접에서 서울시가 시행중인 복지정책, 일자리 정책, 주민센터에서 도움 주는 일 등 현재 시행중인 정책 등을 주로 물어봤으며 자소서에 쓴 장단점 외에 자신의 장점을 더 말해보라는 등의 질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시는 인적성검사라 그래프도 나오는 등 어려웠는데 서울시는 인성검사만 실시해서 쉬웠고 대구시를 중점으로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병행 준비한 한 응시생은 사회복지 정책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왜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가’ 등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 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5분 스피치 주제인 ‘고령화 사회’에 대한 질문에서 “고령화 사회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해결하고 극복해야 될 과제가 아닌 오히려 그것을 적절히 이용해 이익이 될 수 있는 측면에서의 질문들이 이뤄져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학을 이중전공으로 공부했으며 총 수험기간은 4년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강의와 스터디 등으로 시험 준비를 했으며 면접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면접을 끝으로 확정되는 최종합격자(일반모집 선발예정인원 430명)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한편 서울시와 별도로 4월 8일 일제히 치러진 16개 시도 사회복지직 시험의 면접이 모두 마쳐진 가운데 경기, 부산 등 9개 시도는 최종합격자를 확정, 발표를 마쳤으며 △강원 6월 8일 △대구, 광주, 인천 6월 9일 △경북 6월 14일 △대전 6월 21일 △충북 6월 22일 각각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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