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사회복지직 중복합격자 많아 수험가 “중복합격자 40%가량 내다봐”
시도별 사회복지직 면접시험이 진행 중인 현재 수험가는 서울, 경기 사회복지직에서 중복합격자가 상당수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까지는 사회복지직 시험이 전국 통합 실시로 한날 실시됐으나, 올해는 서울시가 3월 18일 별도로 치르고 경기 등 16개 시도는 4월 8일 전국 통합 실시 일에 일제히 시행됐다.
서울시가 올 사회복지직 시험을 별도로 치름에 따라, 수도권?지방권 수험생들 다수가 응시 거주지제한이 없는 서울시 사회복지직 시험을 3월에 먼저 치르고, 4월 연고지에서 사회복지직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었다.
수험가는 특히 서울 인근 지역인 경기도 수험생들의 서울시 사회복지직 응시가 두드러진 것으로 봤으며 이에 서울, 경기 사회복지직 시험 중복합격자도 적잖게 나온 것으로 봤다.
한 수험관계자는 “오는 20일 실시되는 경기도 사회복지직 면접에 대비해 면접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면접대상자 40%가량이 서울시 사회복지직과 중복합격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각보다 중복합격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도 사회복지직 면접일정을 볼 때 면접 주관 기관 측에서도 중복합격자에 대비해 면접 일정을 새로 정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올 초 발표된 경기도 사회복지직 9급 공고문에서는 면접 일정이 5월 18일부터 20일로 정해져 있었다. 3일에 걸쳐 사회복지직 면접을 진행키로 한 것. 하지만 지난 8일 경기도 사회복지직 필기합격자 발표 공고문에서는 5월 20일 하루에 면접을 다 실시한다고 안내됐다.
5월 20일은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하는 날이기도 하다. 인성검사 결과는 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검사 불응 시 불합격처리 된다.
중복합격자는 경기도 사회복지직 면접을 볼 것인지, 서울시 사회복지직 인성검사를 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한다. 이에 수험가는 중복합격자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면접일정을 서울시 인성검사 일에 맞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사회복지직 인성검사가 오전에 실시되고, 경기도 사회복지직 면접은 오후에 실시되기 때문에 중복합격자 상당수가 서울시 일정을 소화한 후 경기도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합격자는 816명이고, 경기도 사회복지직 필기합격자는 421명이다.
중복합격자 다수가 두 시험 모두 최종합격으로 이어질 시 이들의 최종 행보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수험가는 경기도 내 소위 잘 사는 지역(임용기관) 합격자는 경기도에, 조금 낙후된 지역(임용기관)에 합격한 자는 서울시 사회복지직 결과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복합격자의 최종 결정에 따라 기관별 추가합격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인아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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