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공무원 증원...경찰 수험생 기대 높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수험가도 새 정부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일자리 채용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고 이 중 공무원을 17만 4천명 증원하겠다고 했다. 임기 내 증원할 공무원 17만 4천명 중 예산을 편성해 올 하반기에 1만 2천명을 뽑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반기부터 채용할 공무원은 소방 1천 5백명, 경찰 1천 5백명, 사회복지 1천 5백명, 부사관 및 군무원 1천 5백명, 교사 3천명, 근로감독관 등 생활안전 분야 3천명 등이다.
특히 소방, 경찰, 사회복지직은 수험생 지원이 많은 공무원시험이기 때문에 이들 채용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공무원 증원 소식에 가장 반색할 사람은 바로 공무원 수험생일 것이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공무원 증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수험생들은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크게 연연할 것을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들은 6월 지방직, 서울시 시험을 준비 중으로, 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일반직 수험생과 달리 경찰 수험생들은 공무원 증원 소식에 좀 더 예의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박근혜 정부 때도 후보 시절 공약한 경찰 2만 명 증원이 어느 정도 현실화 된 데 따라 이번 정부에서도 공약대로 증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서다. 특히 여경 수험생들은 증원이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 경찰 수험생은 “경찰 증원에 대한 이야기는 수험생 사이에서도 화두다. 경찰 증원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전에 박근혜 정부로 바뀌면서 그 해 경찰 시험부터 증원이 적용됐었다. 하지만 한 차례 흐름이 끊긴 적이 있다. 이번 정부에서도 증원이 될 것으로 보이고 꾸준히 증원이 이뤄졌음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한 여경 수험생은 “증원은 확실히 된다. 하지만 그것에 연연해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어차피 많이 뽑든 안 뽑든 합격한다, 안한다 결과는 둘 중 하나기 때문에 결국 실력을 향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다른 여경 수험생은 “지난 1차 시험에서 점수가 커트라인에 살짝 못 미쳤다. 여경은 너무 적게 뽑아서 증원이 꼭 필요하다. 증원이 된다, 안된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여경 선발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경찰 수험관계자는 “경찰 증원은 될 것이다. 2차가 9월에 있기 때문에 이 때 증원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험생들은 이제껏 해오던 대로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news@kgosi.com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