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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간선택제 공무원 9급 면접, “대체로 무난” - 개인적 경험이나 생각 물어...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3일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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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간선택제 공무원 9급 면접, “대체로 무난”
개인적 경험이나 생각 물어...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3일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채용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올해 면접시험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시행됐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과천 소재 국가고시센터에서 면접시험이 치러졌으며 면접 대상자 1,180명 중 지난 15일 9급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취재한 결과, 대체로 자기기술서에 기반한 개인적인 질문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지원한 부처에서 어떤 업무를 하게 될 지 아는지, 개인적 경력이나 경험 혹은 봉사활동 경험 등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고 공직가치나 공직관에 관한 질문으로는 성실의무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별히 시간선택제 공무원 면접인만큼 ‘동료가 가정사를 핑계로 일을 떠맡길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일?가정양립을 하는 공무원들이 실제 겪을 문제상황에 대한 각자의 대처방안을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들은 자기기술서를 바탕으로 한 후속질문들이 이어졌지만 압박을 느끼지는 못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히 어렵거나 까다로운 질문 없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면접을 통해 절반 이상이 탈락, 당초 선발예정인원인 총 506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3월 3일에 있을 예정이다.

올해 국가직 시간선택제 선발인원은 직급별로 5급 10명, 6급 15명, 7급 32명, 8급 24명, 9급 416명, 연구사 9명 등 정부 40개 부처 총 506명이다. 이에 6,177명이 지원해 12.2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직급별 경쟁률은 10명을 뽑는 5급에는 17명이 지원해 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15명을 뽑는 6급에는 68명이 지원해 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2명을 뽑는 7급에는 515명이 지원해 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24명을 뽑는 8급에는 247명이 지원해 10.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416명을 뽑는 9급에는 5,247명이 지원해 1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9명을 뽑는 연구사에는 83명이 지원해 9.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4년 도입된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은 366명을 선발했고 2015년은 이보다 적은 353명을 채용했다. 그러다가 올해 2016년 506명 채용으로 대폭 확대됐고 2017년은 더욱 확대된 56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기본 근무시간은 주 20시간으로 공무원의 통상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에 비하면 근무 시간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일 4시간만 근무하면 되는 대신 승진, 보수 등 인사관리에 있어 근무시간에 비례해 급여 또한 절반 정도에 그친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및 정부 생산성 제고 등을 위해 내년도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인원을 50명이상 늘려 560명을 선발할 뿐만 아니라 정부 각 부처가 2018년까지 시간선택제 공무원 전환율을 정원의 3% 이상(누적목표)으로 높여, 임신?출산?육아휴직 등에 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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