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6호]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선발이 완료된 가운데 수험가는 내년도 시험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본지가 지난 2007년부터 올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7급 공채 응시자 대비 최종합격자 수를 토대로 한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최다 인원을 선발했던 2008년 합격률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두 번째로 합격규모가 컸던 올해 2016년이 2.43%로 두 번째로 높은 등 대체로 선발규모가 클수록 합격률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발인원이 가장 적었던 2010년~2011년의 경우 합격률 역시 1%대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실제 응시자 수 대비 최종합격자 수의 비율로 산정된다. 즉 통계학적으로 선발규모가 늘수록 합격률이 비례해 높아지는 등 양 관계는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지난 10년간의 합격률도 이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근래 들어 9급, 7급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있고 또 청년 취업난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응시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연간 출원자 및 응시자가 두드러지게 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2007년 728명 최종선발에 응시자는 33,363명으로 합격률은 2.18%였고 올해는 921명 최종선발 대비 응시자는 37,964명으로 합격률은 2.43%였다. 10년간 응시자 및 합격률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취업난이 어려워지면서 공직으로의 쏠림은 ‘허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합격률만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허수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 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시험결과 870명 선발에 6만 6,712명이 지원해 평균 7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8월 27일 치러진 필기시험에 이중 3만 7,964명만 응시해 실질경쟁률은 43.6대 1로 낮아졌다. 필기시험 결과 총 1,102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1,083명이 면접시험에 응시한 결과 921명(일반모집 854명, 장애인모집 67명)이 최종 합격했다.
당초 선발예정인원 규모 및 기관별 미등록자 등 결원발생으로 추가합격자가 발생하는 경우 12월 23일 발표되며 추가합격자가 없을 경우에는 별도 공지되지 않는다.
이성진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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