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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경채 7급 면접...“무난했다” - 최종 105명 선발...12월 16일 최종합격자 발표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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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경채 7급 면접...“무난했다”
최종 105명 선발...12월 16일 최종합격자 발표


1차 필기시험과 2차 서류전형을 거쳐 확정된 올해 7급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시험 응시자 293명에 대한 3차 면접시험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과천소재 국가고시센터에서 치러졌다. 

면접 첫날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을 취재한 결과, 면접시험은 대체로 무난하게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면접은 특별히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 없이 응시자 개인에 대한 질문이나 공직관과 관련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으며 개별발표주제는 ‘중국인관광객 유치방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학석사를 마친 후 관련된 국가기관에서 인턴중이었던 응시자 A씨는 “전공 관련 질문이나 다른 어렵거나 까다로운 질문은 없었다”면서 공직관에 대해 주로 물어봤다고 답했다. 면접은 강의나 스터디를 하진 않았고, 다른 공무원 시험 면접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는 A씨는 “국가직 공무원면접 기출에서 봤던 것들을 그대로 물어보시던데요”라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현재 수의사로서 수의직 공무원의 꿈을 갖고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민간경력채용에 도전했다고 밝힌 B씨는 “작년에는 서류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면접까지 왔네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B씨 또한 면접에서 특별히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은 없었다면서 공무원의 덕목, 공직가치 등에 대해서 주로 물어봤고, 상황제시별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대로 대답했다고 전했다. 

기술직군이었던 C 응시생의 경우에도 “특별히 전공 관련 질문도, 그렇다고 공직가치 등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지 않았다”며 본인이 작성해 제출한 내용에 기반한 질문들만 주로 물어봤다면서 말을 아꼈다. 딱히 기억에 남을 만한 질문이 있었다거나 압박을 느끼진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날 취재에 응한 응시자들은 전업 수험생이 아닌 만큼 면접 스터디나 강의 등 따로 특별히 면접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몇몇 응시자들은 외부유출 등을 우려하며 취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도 면접을 치르고 나온 응시자들의 모습은 대체로 담담하고 편안해보이는 모습이었다.

한편 30개 기관에서 105명을 선발하는 올해 7급 민경채는 직렬별로 54명, 직무분야별 51명을 선발한다. 직렬별로 △일반행정 5명(국방부 2명, 여성가족부 1명, 인사혁신처 2명) △법무행정 1명(통일부) △국제통상 2명(국민안전처) △회계 3명(방위사업청) △수의 6명(식품의약품안전처) △약무 10명(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4명과 직무분야별 △저작권보호 1명(일반행정/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 안전관리 1명(학예일반/문화재청) △통상분야 협상 2명(국제통상/해양수산부) △투자유치 1명(국제통상/새만금개발청) △국제협력 1명(국제통상/미래창조과학부) 산학협력 1명(일반행정/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51명을 선발한다.

기관별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16명 ▲농촌진흥청 14명 ▲국민안전처 10명 ▲미래창조과학부 7명 ▲교육부 6명 ▲국토교통부 5명 ▲산업통상자원부 4명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방위사업청, 국세청, 보건복지부 각 3명 등 총 105명을 선발한다. 

1차 필기와 2차 서류 3차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 올해 민경채 7급에는 3,371명이 지원해 2,092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다(5급은 3,209명 지원에 2,392명이 응시). 이중 필기합격자는 744명이었다.

이어 서류전형위원회에서 응시자격요건 및 직무적격성을 서면심사한 결과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3배수 범위 내인 280%, 293명의 합격자가 확정됐다. 

지난 4일간 치러진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을 끝으로 결정되는 7급 최종 합격자는 12월 16일에 발표된다.

한편 민경채는 공직사회의 다양성·전문성·개방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전문화된 경험과 기술·지식 등을 가진 민간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글로벌 시대에 정부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고자 2011년 5급에 도입·시행됐으며 지난해부터 7급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된 7급 민경채 합격자(80명)의 평균연령은 33.7세였으며, 30대(68.8%)가 가장 많고, 20대(20%), 40대(11.3%) 순이었다. 합격자들의 경력기간은 평균 6.7년이었고, 5∼8년(32.5%), 3∼5년(23.8%), 3년 미만(13.8%) 등이었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8.8%(15명)에 달했다.

필기시험은 일제히 치러졌으나 서류전형부터 일정을 달리한 5급 민경채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면접이 진행되어 30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발표된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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