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직 공무원 최종 205명 합격 9개 우정청 시험일정 마쳐...
올 계리직시험 최종합격자 205명이 확정됐다. 서울, 경인, 부산 등 9개 우정청은 12일 계리직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 7월~10월 진행된 계리직 일정을 모두 끝냈다.
올 계리직 선발은 강원, 경북, 경인, 부산, 서울, 전남, 전북, 제주, 충청 등 9개 우정청서 이뤄졌으며 총 205명을 뽑기로 했다. 우정청별 선발인원에 맞게 최종합격자가 결정된 모습이다.
최종합격자 전원은 우정청별로 정한 기간(12일~18일)내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기간 내 등록하지 않을 시 공무원 임용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채용후보자로 등록한 자에 대해 신규 교육이 진행되며 이후 전체 결원 등을 감안해 임용이 된다.
한편 올 계리직시험은 2014년 이후 2년만에 실시된 것으로 9개 우정청 총 205명 선발에 45,238명이 지원했다. 필기시험(한국사, 우편 금융상식, 컴퓨터일반)은 7월 23일 전국 57개 고사장서 일제히 실시됐고, 3과목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응시자들의 의견이었다.
기존 기출 및 모의고사와 다른 유형으로 출제된 문제가 많아 애를 먹었다는 후문. 특히 컴퓨터일반의 경우 생소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응시자들을 당황케했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인원은 비공개나 수험가는 60% 안팎에서 응시율이 형성, 27,000명~30,000여명이 응시했을 것으로 봤다. 필기합격자는 총 295명이었고 필기합격선(일반모집)은 경인우정청이 82.16점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서울우정청이 각 81.66점, 경북?전남우정청 각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필기합격자에 한해 10월 8일 각 우정청별 면접이 실시됐고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적잖은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리직면접을 치른 한 응시자는 “너무 떨려서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다. 스터디에서 했던 질문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는 “서신독점권, 우정청이 하는일 등이 면접 질문으로 나왔다”며 “기출문제서 본 예상가능한 질문이었으나 결코 녹록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약 1.4대 1의 면접경쟁을 뚫고 최종 205명이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됐다.
이번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수험생들은 내년 일반직 9급 공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내년 공무원시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예상이다.
이인아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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