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찰간부시험 “크게 어렵진 않은 난이도” 주관식 선택과목은 “다소 헷갈려” 형법은 쉬웠다는데 의견 모아져
2017년도 경찰간부후보시험이 10월 8일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치러진 이번 간부후보시험에는 50명 선발에 1,758명이 지원해 35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날 서울지구 명덕여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자들은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았다는 소감을 보였다.
올해로 응시 5년째라는 A는 “작년보다는 어렵지 않았다”며 “경찰학은 헷갈리는 문제가 다소 있었다”고 전했다.
주관식 선택과목은 민총이었다는 그는 사기에 의한 의사표시, 미성년자 행위능력, 무효행위 추인, 이사의 대표권 제한 등을 논점으로 잡아썼다고 전했다.
한편 응시생 B는 객관식이 대체적으로 평이했던 가운데 형법은 특히 최신 판례나 생소한 판례의 출제가 없어 난이도를 끌어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B는 선택과목인 민총이 조금 헷갈렸다고 말했다.
응시생 C는 형소법에서 불의타가 하나 나왔으나 이미 한 번 출제됐던 기출 단문이 다시 출제돼 전체적으로 할만했다는 소감이다. 그는 객관식이 전체적으로 특이점 없이 무난했었다고 전했다.
선택과목이 행정법이라는 D는 “출제자가 미웠다”며 예상하지 못한 논점이 나와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 역시 객관식은 형법이 쉬웠으나 행정학이 다소 어려웠고 경찰학도 헷갈리는 한두문제 외에는 무난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E는 자신의 고사장 정원 30명 중 10명이 결시, 중도에 10명이 또 시험을 포기해 마지막까지 남은 응시자는 단 10명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고사장의 F는 결시자가 4명, 중도포기자는 6명이었다고 전했다.
이 날 치러진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필기시험 5일 후인 10월 13일에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11월 2일 신체검사 및 적성검사, 11월 3일 체력검사, 12월 21일 면접을 치르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26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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