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경찰 2차 필기시험이 지난 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전국 7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1시간 반 가량 앞둔 오전 8시 20분 경, 충암중고등학교 정문 부근은 응시생들보다는 경찰(전의경)과 경찰수험학원에서 나온 분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또 정문에는 시험에 관한 플랜카드 대신 학원에서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플랜카드가 있었고, 경찰차량 3~4대와 경찰들이 학교로 들어오는 차량을 제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교 안에 들어서자 시험장 안내지가 곳곳에 붙어있었고 고사장 밖에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응시생들이 시간간격을 두고 몇 명씩 입실해 응시생들보다 경찰들이 더 많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입실시간이 가까워지자 응시생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고사장 앞에서 수험표를 꺼내 대조해보는 응시생들도 있었고 한 응시생은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아 경찰관에게 시험본부로 가보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다.
또 책임자로 보이는 경찰관이 운동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험사실을 알리며 시험시간동안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0시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여경의 시험이 치러지는 명지중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정문 밖에서 응시생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다소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정문이 개방되자 가족들과 지인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섰고, 정문안에 들어서자마자 대열을 맞춘 경찰들이 대기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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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경 시험이 치러진 명지중고등학교 정문안쪽의 모습 | |
시험이 끝나자 고등학교건물과 중학교건물 양 쪽에서 수험생들이 쏟아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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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응시생들의 모습/ 명지중고등학교 | |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대체로 이번 시험이 어렵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위기였다. 특히 영어과목이 쉬웠다는 응시생들이 많았으며 선택과목도 기출에서 대부분 출제돼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몇몇 응시생들은 수학이나 과학, 형소법, 한국사 등 한두과목은 어려웠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또 시험난도가 낮았고 선택과목의 변환점수 등을 고려해보면 더 고득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과가 걱정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9월, 100분간 진땀을 흘렸을 응시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해본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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