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군무원 면접 합격전략 / ①군무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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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군무원은 ‘군에서 일하는 비 전투 공무원’ 즉 국방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상 특정직 공무원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군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일반 공무원과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 공부를 시작한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에서야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자신이 지원한 직렬에 대해 공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군무원이 되고자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군무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면접시험의 대비 전략 등은 중요한 이슈에 해당된다.
9월경 시행될 면접시험에 앞서 10회에 걸쳐 면접에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연재할 계획이다.
▶ 2022년말까지 군무원과 민간인 1만5000명 증원할 계획
▲ 군무원의 충원방식과 정책 방향
출생인구의 급격한 감소, 미래 전쟁의 양상 변화 등을 대비하기 위해 참여정부는 ‘국방개혁 2020’을 시작했다.
국방개혁 2.0의 목표는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를 조기에 구현하는 것’이다.
세부 내역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2년 말까지 군무원을 4만5000명까지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
간부는 부사관과 장교를 말하며 2020년 기준 35.9%에 불과한 실정이다. 군무원과 민간인을 포함하면 2022년까지 1만5000명이 증원된다.
민간 인력의 비중은 미국이 50%, 독일과 영국이 40% 수준인데, 한국은 현재 6.3%로 낮아 10%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민간 인력의 대폭 확충, 국방 행정의 연속성과 업무의 전문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비 전투 분야는 행정, 운전, 보급, 정비, 교육 등이 해당되며 이를 완수할 경우에 현역 군인은 모두 전투 업무에 전념할 수 있어 전투력 향상이 기대된다. 여전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첨단 과학으로 중무장한 기술집약형 군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 미진하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기반 기반 무인∙로봇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연간 채용 규모도 수백 명에서 수천 명으로 확대되면서 덩달아 응시인원도 급증해 경쟁률도 많이 높아졌다. ‘누구나 불과 몇 개월만 공부하면 쉽게 합격할 수 있다’는 소문에서부터
‘군무원 면접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주장까지 난무하고 있는 군무원 시험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특히 영어와 한국사 시험은 공인성적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국어를 제외하면 직렬당 2~4개 과목만 공부하면 된다.
군사 기술정보를 예로 든다면 9급은 국가정보학과 정보사회론의 2과목, 7급은 9급 과목과 심리학으로 3과목이다.
하지만 아무리 실력이 좋은 강사가 우수한 교재로 강의한다고 해도 3개월만에 합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수험생은 일반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다가 전환한 경우에 속한다.
또한 군무원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국어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직렬 과목에 집중할 여력이 많았다.
경찰면접이 종합점수에서 반영하는 비중이 가산점 5%를 포함해 25%인 것과 비교하면 2배나 중요한 셈이다. 면접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필기시험 성적이 커트라인에 가까워도 면접만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일반 공무원 시험의 경우에는 면접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아 면접 성적으로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간단한 자기소개를 스스로 하도록 요구한 후에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 2~3개가 이어진다.
전공에 관한 질문은 직무에 관련된 지식을 알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군무원 덕목에 관한 질문은 직업관을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묻는 것이다. 군무원은 현역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무시간은 동일하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퇴근 시간도 보장된다고 보면 맞다. 직업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근무지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근무 예정지는 채용공고에 함께 공지되므로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실 청년들 입장에서는 화려한 도시 지역에 위치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30여년 정도 군무원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몇 년 정도는 한적한 지역에서 시험 공부로 지친 마음을 수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군무원은 현역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기를 다루는 전투 훈련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탄약이나 각종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업무, 차량이나 전차를 정비하는 업무, 함정이나 항공기의 정비도 전투부대의 직접적인 지원 업무에 속한다.
일반 공무원도 부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단순 행정처리 업무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군무원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 민원업무는 없어 상대적으로 업무 압박감을 작은 편이다.
업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나 외국어 학습도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도시나 도심 외곽에 근무한다고 불편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