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달라진 서울시공무원 시험제도
지난 6월 25일 이후 시행된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면접시험 등 시험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달라진다. 먼저 지난 6월 25일 필기시험이 시행되어 9월 10일 인성검사와 10월 17일~28일까지로 예정된 면접시험부터 변경된 제도로 진행되므로 해당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앞서 봉사, 헌신, 윤리, 준법의식 등의 올바른 공직관을 지니고 서울시정에의 열정을 지닌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시간 확대 및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을 시행한다며 변경된 제도를 공고했다.
먼저 종전에 45분 내외로 진행됐던 7급의 면접시험은 105분 내외로, 8?9급은 20분내외에서 40분 내외(자료작성 및 검토시간 포함)로 변경됐다.
이는 종전 7급 면접시험이 주제발표와 개별면접만으로 이뤄졌던것에 집단토론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별도로 한 시간 가량 면접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개별면접만으로 이뤄지던 8?9급도 5분 스피치가 도입되면서 20분가량 면접시간이 늘어났다.
반면 기존에 시행돼온 영어면접은 폐지되고 기존의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로 축소됐다. 폐지된 영어면접 시간은 개별면접에 할애하고 인성검사 결과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면접위원에게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 면접시험 진행절차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7급의 경우 △집단토론(55분) △주제발표(25분) △개별면접(25분)으로 진행되는데 △집단토론에서는 동일면접조 응시인원 전원(3~7인)이 입실해 토론과제를 10분간 사전검토한 후 45분간 자유토론 하게 된다.
다음 △주제발표에서는 20분간 발표과제를 검토 및 작성한 후 응시생 개별로 입실하여 5분간 주제발표를 한다. 끝으로 △개별면접에서 주제발표 및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한 상세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새롭게 도입된 △집단토론에서는 특정(가상)상황에 대한 응시자의 의견을 묻는 과제가 주어지며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토론과제는 면접 당일 제시되며 1페이지 내외의 분량으로 주어진다.
토론은 사회자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 아닌 응시생간 상호 의견 교환 및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와 개별면접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단, 주제발표의 경우 기존엔 직렬 관련 전문성과 연관된 주제가 주로 출제됐으나 앞으로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능력, 조직적응력, 공직가치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출제된다.
8?9급은 ▲5분스피치와 ▲개별면접이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먼저 ▲5분 스피치에서는 15분간 당일 제시된 스피치과제를 검토한 후 응시생 개별 입실해 5분간 발표하게 되는데 응시자의 과거 경험 또는 특정(가상)상황에서의 의견 또는 대처방식 등을 묻는 과제가 주어진다.
과제는 면접당일, 1/2페이지 내외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로 제시된다.
다음 ▲개별면접에서는 발표한 5분스피치의 내용 및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토대로 상세한 질의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면접강화 등 변경된 시험제도를 통해 필기성적만 우수한 인재가 아닌 봉사, 헌신, 윤리, 준법의식 등의 올바른 공직관을 지니고 협치, 혁신 등 서울시정의 핵심가치를 이해하며 열정과 배려심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집단토론 또는 5분스피치의 도입으로 면접내용과 시간이 늘어난 대신 영어면접을 폐지하고 기존의 인적성검사를 인성검사로 축소하여 수험생 부담은 완화하고 면접내용을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이같이 변경된 제도로 첫 시험을 치르게 되는 서울시공무원 시험 응시자들은 제도변경취지를 고려하는 한편 앞서 5분 스피치를 도입?시행중인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 기출내용 등을 참고하여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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