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계리직 필기시험, 비교적 어려웠다 2?3과목 “어려워”... 1과목 ‘의견분분’
지난 23일 전국 각 우정청별로 우정서기보 9급(계리직)의 필기시험이 시행됐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시간동안 세과목 △한국사(상용한자 1~2문제 포함) △우편상식 및 금융상식(기초영어1~2문제 포함) △컴퓨터일반이 각 20분씩 치러졌다.
계리직 시험은 2008년부터 격년으로 시행돼 왔다. 올해 시행을 앞두고 공채 대신 경채 형식으로 뽑을 수도 있고, 또 선발을 하더라도 최소 인력을 뽑겠다는 기관 방침이 있어서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날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중 초시생들은 대체로 평이, 무난한 것 같았는데 공부량 등의 부족으로 시험을 잘 보지 못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다만, 이번 시험이 재시였던 한 응시생은 “2014년보다는 확실히 어려웠다. 특히, 우편금융상식 과목에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출제돼 기출문제 등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이번 계리직 시험에 도전한 한 응시생은 “쉬울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고, 일부러 꼬아서 낸듯한 지문과 까다로운 문제들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대체로 2, 3과목이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많았으나, 한 응시생은 “오히려 한국사과목이 어려웠다”며 “일부러 난도조절을 하기 위해 지엽적인 문제들과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들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필기시험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 40%이상 득점자 중 전과목 총득점이 높은 사람부터 차례로 선발될 예정이며 인원의 1.5배수 내로 선발(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하게 된다.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여 커트라인 동점자가 있을 경우에는 모두 합격으로 간주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발표는 한달 뒤인 8월 23일에 있고, 면접시험은 10월 8일에 있을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응시자들의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직관, 전문지식 응용능력, 발표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은 별개로 진행되며 1차 필기시험이 2차 면접시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면접을 끝으로 최종합격이 결정되며 발표는 10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최종합격 후에는 모집단위별 시험응시 지역으로 임용이 되며, 해당지역 또는 해당기관에 임용된 날로부터 5년이 지나야 다른 지역, 다른 기관으로 전보될 수 있다(공무원임용시험령 제45조).
이영화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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