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호]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5급에 153명, 7급에 105명을 선발하는 2016년도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의 원서접수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오는 30일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올해 민경채의 원서접수 결과, 최종 경쟁률은 5급은 21대1(153명 선발, 3,209명 지원), 7급은 32.1대1(105명 선발, 3,371명 지원)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103개 직렬(류)·직무분야의 적임자를 뽑는 5급에 3,209명이 지원해 21대1을 기록했으며 ‘건축분야 조달시설 관리분야’가 120대1로 가장 높았다.
71개 직렬(류)·직무분야에서 합격자를 가리는 7급에는 3,371명이 접수해 32.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시설주사보(일반토목, 고용부)가 133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직급에서 건설, 환경분야 경쟁률이 높았으며 조종사 훈련 및 심사, 의무, 통상분야 법무(5급) 등 일부 특수분야는 지원자가 없거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5, 7급 민경채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34명 늘었으나 접수 인원은 900여 명 늘어,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2016년도 5급 민경채에서는 정부 최초로 미국 LA에서 우수 글로벌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필기시험을 시범 시행한다.
해외 응시자들의 시간, 경제적 부담 등을 줄이고 우리 국민의 공무원 시험 응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는 이번 해외 필기시험은 국내와 동일한 문제로 치러진다.
해외시험은 오는 29일, 18시 10분부터 23시 10분까지 과목당 60분씩 세과목으로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LA 한국교육원이다.
이번 5, 7급 민경채는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필기시험은 5, 7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공직적격성평가(PSAT) 3개 과목으로 치르게 된다.
서류전형은 담당예정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 직무성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루어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출 서류에 부모의 스펙 기재 등 불필요한 정보를 포함하면 시험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면접시험은 집단면접·개인발표·개별면접 등을 3단계로 실시하고 공직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인성면접 비중을 강화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우수한 경력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되도록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력채용 취지에 맞게 해당 직위에 적합한 전문성과 경험은 물론,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자질에 대해서도 체계화된 기법 등을 적용하여 엄격하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5, 7급 민경채는 전문화된 경험과 기술·지식 등을 가진 민간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글로벌 시대 정부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고자 2011년 도입·시행됐으며 지난해 7급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민경채를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 천리안호 관제시스템 개발사업 등에 참여한 인재와 의료개선사업 전문가 등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공직에 진출했으며 공직사회의 다양성, 개방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연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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