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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무원, 찾아가는 복지상담 서비스 시행 - 행자부, “공직노하우로...재능나눔”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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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무원, 찾아가는 복지상담 서비스 시행
행자부, “공직노하우로...재능나눔”


행정자치부가 복지허브화 사업(읍면동 복지허브화 : 읍면동 복지공무원이 먼저 직접 주민을 찾아가 상담하고 민간 복지기관 등과 함께 주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의 일환으로 퇴직공무원들의 ‘찾아가는 복지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퇴직공무원들의 경험과 재능을 활용해 ‘재능나눔’ 방식으로 각 읍·면·동 복지공무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직접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 품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복지 서비스를 개선하고 여성 비율(여성 공무원 비율 : 전체 공무원 중 33% vs 복지직렬 중 72.3%)이 높은 복지공무원의 현장업무 수행 시 퇴직공무원이 동행함으로써 안전한 근무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퇴직공무원에게 명예롭고 생산적인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2015년 12월 기준으로 퇴직공무원은 총 373,529명, 이 중 ’15년 퇴직한 공무원은 총 40,340명, 퇴직 평균 연령은 53.6세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행자부, 지자체, 공무원연금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상시적·지속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공무원 지원사업 플랫폼을 활용한다.



구체적인 내용 및 추진절차는 우선, 행자부가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 읍·면·동을 선정한다. 선정된 곳에 해당 퇴직공무원들이 연금공단에 신청을 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공무원연금공단 8개 지부내의 퇴직공무원지원센터에서 주관한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퇴직공무원들에게는 행정자치부장관이 공식 인증서를 부여하고 이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돼 읍·면·동 재능 나눔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후 지자체별 수요?퇴직공무원 경력 등을 고려한 읍·면·동과 퇴직공무원 간의 매칭을 통해 대상 지역 및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다. 이로써 읍·면·동에 배치된 퇴직공무원과 복지허브화와 연계해 기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이 협업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퇴직공무원들은 신규 복지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등 찾아가는 복지 상담 서비스를 수행하게 되고 구체적으로 여성 복지공무원 현장 방문 동행, 복지수급자 사례관리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퇴직공무원들의 근무형태 및 시간은 읍면동별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토록 했다.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 중 복지허브화 추진 읍·면·동(16년 62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퇴직공무원 100명을 시범 배치?운영하고, 운영 성과를 고려하여 2017년(2,100개)부터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참여를 원하는 퇴직공무원은 오는 22일까지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 (www.geps.or.kr) 에서 신청해야 한다. 

한편 행자부는 읍·면·동 재능나눔 퇴직공무원에 대한 참신하고 친숙한 대외명칭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행정자치부(www.moi.go.kr) 및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이번 사업으로 퇴직공무원의 소중한 행정경험이 복지서비스에 접목되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복지 현장 여성공무원의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퇴직공무원, 민간 자원이 복지서비스 제공에 참여하는 지역사회 협업 모델을 더 많이 발굴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병희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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