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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전문성 높이기 위해 ‘노력 중’ - ‘제2차 미래인재혁신포럼’ 개최…전문성 강화 방안 모색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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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전문성 높이기 위해 ‘노력 중’
‘제2차 미래인재혁신포럼’ 개최…전문성 강화 방안 모색


공무원 스스로도 공직 수행에 있어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느끼고 있으며, 대다수는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와 인사혁신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가 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차 미래인재혁신포럼’에서 김택동 인사혁신추진위원(강원대 초빙교수)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2차 미래인재혁신포럼은 공무원의 전문성을 저해하는 요인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현직 공무원의 의견을 듣고, 민?관의 전문가가 함께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근면 처장과 민경찬 위원장, 강혜련(이화여대), 박순애(서울대), 이선우(방송통신대), 김택동 교수(이상 인사혁신추진위원), 김상인 전 소청심사위원장, 허남철 전 SK텔레콤 전무, 각 부처 인사, 교육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을 통해 김택동 교수는 “조사 결과, 공무원의 76.1%는 ‘현재 수행하는 업무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했으며, 83.6%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또 시급히 전문성을 높일 부분으로는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52.2%), ‘문제 분석 및 해결능력’(25.4%)을 꼽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전문성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는 교육훈련 및 자기계발 기회의 부족(49.3%), 순환보직 관행(23.9%), 연공서열식 평가 및 승진(13.4%)이라고 답해, 공무원 교육훈련 강화와 순환보직제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직의 전문성과 책임근무 문화를 위한 ‘전문직 공무원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35.9%)과 반대(31.4%)가 팽팽했지만, 응답자의 74.6%는 “공직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제도 도입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택동 위원은 “전문직 공무원 제도는 공직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기존 인사제도와 다른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공무원의 저항과 우려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현직 공무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였다. 

김상인 전 소청심사위원장도 “고위공직자와 과장급 이하 실무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직무 전문성을 높이려는 현행의 개혁조치들은 우선 적용대상을 과장급이하 공무원에게 초점을 맞추고, 우리 행정제도와 여건, 국민의 기대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저한 문제의 분석이 선행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철 경기대 초빙교수(전 SK텔레콤 전무)는 전문역량을 보유한 핵심인재를 전문가로 선발하여 육성하는 SK텔레콤의 ‘Expert 제도’를 소개하면서, “전문가 육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반직과 전문직을 명확히 분리하고 전문가의 엄격한 선발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및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인재혁신포럼은 범정부적 인사혁신을 통한 공직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사혁신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연구모임이다. 3월 ‘공무원 진화(Evolution)냐 혁명(Revolution)이냐’를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날 2회 포럼을 열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지식?정보?기술의 융합과 창조가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문역량을 가진 인재의 확보와 육성이 조직, 정부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공직사회도 잦은 순환보직 관행을 탈피하고, 자신의 업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새로운 인사제도와 시스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사혁신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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