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험 면접, 집단토론?5분 스피치 도입 영어면접 폐지…올 7?9급 시험부터 적용
서울시가 기존 영어면접을 폐지한 대신 집단토론과 5분 스피치를 도입하는 등 면접제도를 변경했다. 이번에 변경된 면접 제도는 오는 25일에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에도 적용돼 수험생들은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올바른 공직관과 시정열정을 지닌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단 면접시간이 2배가량 늘어나며 면접 방법도 다양해진다. 7급에는 집단토론, 9급은 5분 스피치를 새롭게 추가한 대신 영어면접을 폐지했다.
집단토론의 경우 7급 전 직렬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면접당일 과제를 제시(검토 10분), 사회자 없이 응시자간 상호 자유 토론을 45분간 진행한다. 조는 3~7인으로 구성되며,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 아닌 응시생간 의견 교환 및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9급 전 직렬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5분 스피치 역시 면접당일 과제가 제시되며 과제에 대한 5분 스피치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진다. 과제는 응시자의 과거 경험 또는 특정(가상) 상황에서의 의견, 대처방식을 묻는 형태가 된다.
집단토론과 5분 스피치를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종합평가한다는 설명이다.
바뀐 제도에 따라 운영절차를 살펴보면, 7급의 경우 집단토론(55분), 주제발표(25분), 개별면접(25분)으로 이뤄지며 9급은 5분 스피치(20분), 개별면접(20분)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개별면접에 포함돼 실시하던 영어면접을 폐지하고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로 축소해 수험생의 부담은 완화하는 한편 면접내용을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성검사 결과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면접위원에게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을 오는 25일에 필기시험 진행 후 인성검사는 9월 10일, 면접시험은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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