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자가 결정된 가운데 일반행정(전국)이 올 선발 직렬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행정(전국)은 일반행정(지역)과 함께 지난 4년간 계속해서 최상위권의 합격선을 보였으며 이 외에도 교육행정직, 출입국관리직 등이 매년 합격선 상위권에 랭크된 모습이다.
조정점수가 도입된 지난 2013년부터 4년간의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일반모집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행정직군(선거행정 제외)은 선택과목 조정점수제 적용에 따라 필수과목 3과목의 원점수와 선택과목 2과목 조정점수를 합산한 5과목 총점 5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이같은 직렬별 합격선 추이가 난이도와 직결된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필수 3과목은 원점수로 반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지난 2013년 393.54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395.07점, 2015년 394.78점 등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는 396.25점이라는 최고 합격선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문제 난이도가 어려워졌다는 평가에 따라 합격선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2점 가까이 상승한 것. 이는 선발규모가 올해 크게 줄어든 것(140명→89명)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일반행정(전국)보다 높은 합격선을 보인 일반행정(지역:서울?인천?경기)은 올해는 전년대비 1점가량이 하락, 일반행정(전국)의 뒤를 이었다. 2013년 394.84점, 2014년 398.19점, 2015년 395.4점, 2016년 394.42점 등의 기록이다.
출입국관리직도 지난 4년간 꾸준히 합격선 상위권을 유지한 직렬이다. 특히 선발규모가 50명대로 줄어든 지난해부터는 390대를 웃도는 높은 합격선을 나타낸 모습이다(2013년 389.64점, 2014년 388.85점, 2015년 392.05점, 2016년 392.35점).
올해 지난해(367.5점)와 비슷한 367.55점을 기록한 검찰직의 경우 연도별로 합격선의 변화가 뚜렷한 직렬 중 하나다. 2014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18점가량이 오른 384.31점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다시 367.5점으로 뚝 떨어진 것. 이 역시 선발규모(2013년 157명, 2014년 69명, 2015년 190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행정직군의 합격선을 직렬별로 살펴보면, ▲세무직은 2013년 372.9점, 2014년 363.68점, 2015년 368.09점, 2016년 361.67점 ▲관세직 2013년 378.81점, 2014년 372.62점, 2015년 368.16점, 2016년 373.66점 ▲교정(남) 341.94점, 2014년 344.22점, 2015년 339.02점, 2016년 338.64점 등이다.
한편, 기술직군은 필수과목 5과목의 평균점수(100점 만점)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른 합격선은 행정직군보다 연도별, 직렬별로 더욱 들쭉날쭉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직렬의 연도별 합격선은 △일반기계 2013년 76.5점, 2014년 77점, 2015년 80점, 2016년 73점 △일반농업 2013년 84.5점, 2014년 78.5점 2015년 81점, 2016년 82.5점 △일반토목 2013년 80.5점, 2014년 83.5점, 2015년 78.5점, 2016년 83점 △전산 2013년 78점, 2014년 78점, 2015년 76점, 2016년 76점 등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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