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필기 발표 D-2 5월 25일 발표, 수험가 ‘긴장 고조’…합격선은?
2016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의 필기시험 합격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9일에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필기시험 점수(원점수)를 사전공개했고 이에 대한 이의제기가 진행됐다.
합격자 발표를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필기시험 합격선이 전년대비 상승 혹은 하락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올 국가직 9급은 필수과목의 경우 응시자 대부분이 국어와 영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던 반면 한국사에 대해서는 ‘쉬웠다’, ‘어려웠다’로 반응이 갈렸으며 행정학을 올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꼽은 이들이 많았다. 대체로 신규 응시자는 영어와 한국사가 어려웠다는 생각을 내비쳤지만, 기존 응시자들은 다수가 풀만 했다는 의견이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영어와 한국사가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합격선은 선발규모에 따른 변화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선발규모가 줄어든 직렬은 대부분 합격선이 상승했고 선발규모가 늘어난 직렬은 합격선이 하락하는 결과가 도출된 것. 다만 세무직의 경우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합격선이 5점 가량 상승하는 예외를 남겼다. 이는 선발인원 증가에 유인된 실력자들이 세무직으로 다수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합격선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행정 전국모집의 합격선은 394.79점으로 전년의 395.07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검찰직은 가장 눈에 띄게 합격선이 낮아진 직렬 중 하나다. 2014년보다 3배 가까이 선발인원이 늘어난 검찰직의 합격선은 367.5점이었다. 전년(384.31점)보다 무려 17점 가량 낮아진 수치다.
선발인원이 100명 늘어난 교정 남도 344.22점에서 약 5점이 하락한 339.02점의 합격선을 형성했다. 이 외에 관세(368.16점), 일반토목(78.5점), 전산 76점 등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합격선이 상승한 직렬은 교육행정(406.46점), 출입국관리(392.05점), 통계(375.34점), 일반기계(80점) 등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의 경쟁률은 5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9급 국가직 시험은 총 4,120명 선발모집에 22만2,650명이 지원해 사상 최고규모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54대 1이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은 3,756명 모집에 197,656명이 지원해 52.6대 1(지난해 51대 1), 기술직군은 364명 모집에 17,092명이 지원해 68.7대 1(지난해 58.5대 1)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대상자 221,853명 중 164,133명이 실제 시험을 치르면서 이에 따른 응시율은 74.0%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던 전년도 74.2%보다 0.2%p 낮아진 셈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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