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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9급, ‘170대 1’…경쟁 치열 - 19명 선발에 총 3,072명 도전…최근 7년간 가장 높아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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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9급, ‘170대 1’…경쟁 치열
19명 선발에 총 3,072명 도전…최근 7년간 가장 높아 


[1588호]

18명을 선발하는 올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시험에는 총 3,072명이 몰리면서 최근 7년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지난 16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2016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취소 반영), 18명 선발에 3,072명이 접수하면서 1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536명이 접수, 133.47대 1(19명 선발예정)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셈이며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8년간 국회직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008년 184대 1 △2009년 55대 1 △2010년 91.25대 1 △2011년 87.46대 1 △2012년 147대 1 △2013년 126.25대 1 △2014년 136.8대 1 △2015년 133.47대 1 등을 기록해 왔다. 

올해 선발을 진행하는 총 7개의 직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전산직으로, 1명 선발에 무려 670명이 몰린 모습이다. 반면 속기직은 6명 선발에 466명이 지원하면서 77.7대 1을 기록,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외 각 직렬별로 살펴보면 속기직(장애)은 8대 1(1명 선발에 8명 지원), 사서직 192대 1(3명 선발에 687명 지원), 기계직 192대 1(2명 선발에 384명 지원), 건축직 412대 1(1명 선발에 412명 지원), 방송기술직 111.3대 1(4명 선발에 445명 지원) 등이다.

이처럼 치열해진 경쟁이 예고되면서 수험생들은 오는 8월 13일에 치러질 국회직 9급 필기시험에 보다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필기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이 많았던 가운데 시간 소모가 많이 되는 문제들이 많아 힘들었다는 수험생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대부분의 과목이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수월하게 풀었다는 응시생들의 평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사가 시험과목으로 도입되고 일부 전공과목이 교체되는 등 제도가 바뀐 첫 해인 만큼 까다롭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된 것. 

2015년의 경우 대체로 전년보다는 어려웠으나 평년대비 크게 어렵거나 쉬웠던 시험은 아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어와 한국사의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 평이한 난도였다고 말하는 응시생들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합격선의 경우 기계가 84.5점으로 직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전기는 8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전산 83점, 토목 81점, 경위 75.5점, 방송기술 73점, 속기 68.5점 등의 순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워낙 합격의 문이 좁고 매년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국회직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은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국회직 9급 공채시험의 일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을 9월 13일 실시해 합격자를 9월 7일 결정하게 된다. 속기직에 한해 진행되는 실기시험은 9월 28일(논설체 및 연설체 2과목) 실시해 10월 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해 최종합격자를 10월 21일 확정할 예정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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