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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청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 지난해 체감난이도 대폭 하락…합격선 ‘급상승’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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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청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은?
지난해 체감난이도 대폭 하락…합격선 ‘급상승’


본격적인 2016년 공무원시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시험이 임박한 시점의 마무리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온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이 무너지거나 지나친 긴장과 부담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 시점,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시험별 특성을 분석하고 마무리 공부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어·영어 시험 특성 약화…선택과목도 무난”

지난해 교육청 교육행정직 9급 시험은 교육청시험의 특징으로 꼽히던 어학과목의 특성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교육청 공무원시험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이 교대로 문제를 출제하고 필기시험도 같은 날 실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보다 양질의 문제를 출제하고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을 쉽게 파악해 수험준비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출제를 위탁하도록 했다. 

당초 위탁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의 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될 것”이라고 출제방향에 대해 설명했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시험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응시생들은 변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교육청시험의 특징으로 꼽히는 어학과목에서의 특이성이 완화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나왔다. 

교육청 국어는 문학의 비중이 크고 영어와 더불어 긴 지문의 독해 문제가 출제되는 특징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응시생들은 국어에서 문학 비중이 크게 줄고 지문의 길이도 짧아졌다는 평을 내렸다. 영어의 경우도 예년보다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 한국사, 과학, 사회 등도 무난했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실제 결과도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일치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합격선이 40점 이상 대폭 상승한 것. 가장 합격선 상승폭이 컸던 인천의 경우 합격선이 전년대비 74점이나 올라 402점으로 최고 합격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경향이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험은 첫 해 평이하게 출제된 후 점차 난이도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 필수과목

-국어

교육청시험 국어는 다른 공무원시험과 차별화된 특성이 강한 과목으로 꼽혔다. 문학 비중이 다른 시험에 비해 월등히 높고 지문이 매우 길고 난이도도 국가직이나 지방직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쓰기문제와 한자 독음 문제 등은 그다지 출제되지 않는 편이다. 

지난해 출제기관이 변경되면서 이같은 특성이 약화됐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내면서 수능 유형과 비슷한 문제들이 많았다는 평이다. 특히 문법이 전 영역에서 고른 출제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의 출제경향을 고려했을 때 다른 공무원시험의 기출문제는 물론 수능 국어 문제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지난해 영어도 수능형 문제에 가까운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교육청 영어는 독해가 50%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이고 지문도 길게 출제돼 시간 안배가 특히 어려운 과목이었다. 반면 어휘와 문법은 비중이나 난이도 면에서 다른 공무원시험보다 수월한 편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문장의 순서를 묻는 문제 등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 고등학교 1~2학년 모의고사 정도 난도의 문제로 구성됐다. 

지난해 출제경향을 고려하고 또 최근 교육청시험 제도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어 향후의 출제 경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등 적응력을 높이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 

교육청 한국사는 기본기 측정에 무게를 둔 출제를 나타내고 있다. 간혹 최근에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나 문제유형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기출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답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복잡한 문제는 그다지 출제되지 않고 있으며 기본 개념과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문제 위주로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경향을 고려한 한국사 공부는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

■ 선택과목

지난해 교육청시험은 필수과목과 마찬가지로 선택과목도 전반적으로 평이한 출제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다만 행정학개론은 지문도 길고 지엽적인 암기를 묻는 문제들이 나오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했다. 행정학개론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지엽적인 문제를 섞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행정법총론도 답을 금방 고를 수 있는 짧은 지문들로 대부분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판례도 결론을 숙지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학개론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은 편이다. 전공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과목은 고교이수과목에 비해 기출정보가 많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부량과 시간을 전략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이수과목도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무난하게 출제되고 있다. 다만 시간안배를 미리 해두지 않는 경우 필수과목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뺏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전훈련을 반복하면서 전략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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