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회 8급, 경쟁률 640대 1 7,683명 접수…2년 연속 선발규모 감소, 경쟁률 올라
올해 12명을 선발하는 국회직 8급 공채시험에 7천6백여명을 육박하는 인원이 도전장을 내면서 지난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국회사무처는 2016년도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총 7,68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선발예정인원인 12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경쟁률은 640대 1이며, 지난해(577.1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는 선발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원자가 397명 감소했음에도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11명을 선발하는 일반모집에는 7,532명이 지원해 685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장애구분모집에는 15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선발규모는 일반모집 13명, 장애모집 1명 등 총 14명이었으며 이에 따른 경쟁률은 일반 608.4대 1, 장애구분모집 171대 1이었다.
장애구분모집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일반모집은 대폭 상승한 경쟁률로 보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시험이 치러지게 됐다.
국회직 8급 공채시험의 연도별 경쟁률(선발인원)을 살펴보면 ▲2006년 979.1대 1(20명) ▲2007년 377대1(24명) ▲2008년 490.8대1(20명) ▲2009년 614.5대 1(15명) ▲2010년 579대 1(19명) ▲2011년 758.6대 1(13명) ▲2012년 598.2대 1(15명) ▲2013년 768대 1(13명) ▲2014년 323대 1(25명) ▲2015년 577.1대 1(14명) 등이다. 선발규모에 따라 경쟁률이 등락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선발규모가 대폭 증원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던 2014년 이후 2년 연속 선발규모가 감원되면서 경쟁률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제 시험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렇게 치열해진 경쟁을 앞두고 보다 철저한 시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수험전문가는 “워낙 합격의 문이 좁고 매년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국회직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은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단순 수치인 경쟁률에 너무 얽매이다보면 부담과 압박만 더해질 수 있다. 마인드컨트롤과 컨디션 관리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국회직 8급 공채시험의 일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은 오는 5월 21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면접시험 시행 후 확정된 최종합격자는 7월 1일 공고될 계획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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