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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세종시대 개막…“보안강화에 만전” - 15일, 개청식 개최…지문인식 잠금장치 등 도입
20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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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세종시대 개막…“보안강화에 만전”
15일, 개청식 개최…지문인식 잠금장치 등 도입


세종시대를 시작한 인사혁신처가 최근 발생한 ‘공무원시험 보안사고’와 관련해 전반적인 시험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 인사혁신처는 15일 세종미디어프라자 대강당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직원, 인사혁신추진위원, 출입기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회 및 국민의례, 이전 경과보고, 인사혁신처장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근면 처장은 개청식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 채용시험 보안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세종시 이전을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보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반적인 시험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날 인사처가 밝힌 공무원시험 보안문제 대책 마련 계획은 ▲물리적 보안 강화 ▲기술적 보안강화 ▲보안의식 강화 등 세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물리적 보안 강화를 위해 출제, 채점 등 시험관리 사무실을 전면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설치해 해당부서 근무자 이외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청사 내 엘리베이터 입구와, 청사 전층 자동문?비상문에 출입보안시스템을 설치해 2중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출제?채점 등 시험관리부서는 앞서 언급한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해 3중 출입관리를 실시한다. 

타 부처 공무원을 포함한 외부인은 신분증 확인 후 방문카드를 발급받아 인사혁신처 직원 동행 하에 해당 부서에만 방문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모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다. 

PC 기술적 보안 강화 방안으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PC에 원천적으로 자료를 저장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현행보다 한층 강화된 PC 보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크게 질타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보안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업무담당자에게 철저한 보안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시로 보안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해 직원들이 견고한 사명감과 보안의식을 갖고 시험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보안사고로 문제가 된 지역인재 7급 추천 채용에 대해서는 실태조사 등을 거쳐 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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