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9급 지원자 22만 2,650명 ‘역대 최다’ 20대 63.8%, 30대 30%…여성 53.6%
올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월 25일부터 1월 29일까지 올 국가직 9급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4,120명 선발에 총 222,650명이 지원해 54대 1의 평균경쟁를을 기록했다.
최근 국가직 9급 지원자 수를 보면 2008년 164,690명, 2009년 137,639명, 2010년 141,343명, 2011년 142,732명, 2012년 157,159명, 2013년 204,698명, 2014년 193,840명, 2015년 190,987명이었다. 올해는 2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 최고치를 달성한 결과다.<그래프 참고>
이처럼 국가직 9급 응시인원이 역대 최다로 늘어난 이유는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선발예정인원을 크게 늘린 것(3,700명→4,120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보고 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3,756명 모집에 197,656명이 지원해 52.6대 1(지난해 51대 1), 기술직군은 364명 모집에 17,092명이 지원해 68.7대 1(지난해 58.5대 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행정직(일반행정:전국)으로 89명 모집에 36,18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06.6대1에 달했으며,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일반토목:일반)이 27명 모집에 4,258명이 지원해 15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표 참고>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5세로 지난해와 비슷(28.6세)했다. 또한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142,002명(63.8%)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30대가 66,779명(30.0%), 40대가 9,756명(4.4%), 18~19세가 3,156명(1.4%), 50세 이상은 957명(0.4%) 순이었다.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3.6%(119,397명)로 2014년 51.8%, 2015년 52.7%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 국가직 9급 시험은 오는 4월 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4월 1일 장소 공개)되며, 5월 25일 합격자 발표에 이어 7월 12일~17일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8월 3일 확정된다. 단, 세무직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필기합격자는 타 직렬과 같이 같은 날에 발표되지만, 면접은 국세청 주관으로 실시돼 별도로 진행된다.
인사혁신처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매년 발생되는 높은 결시율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수험생들이 오는 10일까지의 취소기간을 이용해 다시 한 번 응시여부를 신중히 생각해 결정해 주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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