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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구시교육청 면접 어떻게 강화되나 - 필독서 선정, 면접시간 늘어날 듯
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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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구시교육청 면접 어떻게 강화되나
필독서 선정, 면접시간 늘어날 듯


지난해 사회복지직, 지방직 7?9급 주요 공채 면접시험에서 집단면접(집단토론 등)을 가장 먼저 도입해 지자체 중 가장 치열한 면접경쟁을 펼쳐야 했던 대구시에 이어,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면접을 강화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2015년 계획안 발표를 통해 2016년에는 필기합격자 결정범위를 선발예정인원대비 150% 범위로 확대(기존 110~120%)하고, 면접에서는 5개 면접 평가항목 중 특히 5번째 항목인 창의력 및 발전가능성을 강화,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 평가를 포함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즉 면접에서 탈락하는 인원 비율을 더 늘리고, 면접은 더 강화해 인성과 공직관, 전문성, 창의성 등을 갖춘 우수인재를 뽑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시험의 경우 공무원시험 중 면접 탈락자 수가 가장 적은 시험 중 하나다. 선발인원이 20명일 경우 필기합격자를 20명, 21명 등으로 정해 면접에서 큰 결격사유가 보이지 않으면 되도록 필기합격자 전원이 최종합격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이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선발범위가 비교적 적은 시험이며, 특히 교육청 시험(교육행정직 일반)은 지난해 경우, 3개 기관이 정원에 맞게 필기합격자가 결정될 정도로 필기합격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해 필기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대비 110% 범위에서 결정, 면접탈락자 수를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 대구시교육청은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 평가 항목 등을 더해 면접 변별력을 더 높여 실력은 물론 인성, 공직관까지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면접 진행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평가를 위해 면접 시 필독서를 정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위원이 질문을 구성, 질의응답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면접 방식은 이미 올 초등학교 임용고시에서 진행됐고 에년대비 심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고, 단 교육청 일반 공무원 면접에서는 임용고시 면접에서보다는 부담이 덜하도록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문학적 지식 및 소양평가로 면접대상자들의 기본 사회 시야 폭을 넓히는 한편 창의적인 인재, 인격을 갖춘 인재 등을 선발하는 데 보다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면접이 강화된 데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교양을 쌓는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큰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면접 필독서 선정은 한 권이 될지, 두 권이 될지, 여러권이 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독서 장르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단, 공직관과 교육정책 관련 전문지식 등을 접목시키는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연계를 띌 수 있는 책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면접 강화에 따라 면접진행 시간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1인당 10분정도 면접이 진행돼 왔으나, 올 면접강화에 따라 20~30분 정도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대구시에 이어 대구시교육청도 면접을 강화하는 모습으로 올해 대구지역 수험생들은 필기와 함께 면접 준비에도 더욱 힘을 기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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