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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직 수험생들, 민소법에 ‘발목’ - 지난해 9급 공채 과목별 평균 점수 현황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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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직 수험생들, 민소법에 ‘발목’
지난해 9급 공채 과목별 평균 점수 현황


2016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5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민사소송법 과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전체의 과목별 평균점수(일반 기준)를 살펴본 결과 민사소송법이 가장 낮았다. 2013년도에 이어 3년 연속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 법원직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힌 과목으로 꼽힌 것이다. 

전체 응시생들의 평균점수는 법원사무 52.40점, 등기사무 47.91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민사소송법은 각 40.44점, 37.3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민사소송법과목은 과락인원 또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민사소송법에서 40점을 넘지 못해 과락한 인원은 2,219명(총 과락인원 3,086명)으로 확인됐다.

■ 민사소송법 평균점수 ↓, 과락자 수 ↑

지난해 법원직 9급(법원사무 기준) 과목별 전체 평균점수는 52.40점으로 전년(56.63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중에서도 민사소송법은 전체 평균점수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쳤다. 40.44점으로 평균점수보다 12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어 민법이 45.07점으로 40점대를 기록했고 이 외에 형법 52.24점, 영어 53.21점, 헌법 54.19점, 한국사 56.79점, 국어 63.02점 순이다. 

민사소송법은 과목 중 가장 많은 과락자를 낳기도 했다. 무려 2,219명으로 국어 과락자에 9배에 달하는 것. 

과목별 과락자(전체 2,747명) 현황은 ▲헌법 1,249명 ▲국어 247명 ▲한국사 956명 ▲영어 838명 ▲민법 2,095명 ▲민사소송법 2,219명 ▲형법 1,606명 ▲형사소송법 1,48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의 과락자 총 인원은 3,086명이었다. 

■ 헌법, 한국사 ‘효자과목’

반면 지난해 법원직 9급 시험에 합격한 법원사무직렬 합격생들은 형사소송법과 형법의 성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의 경우 헌법과 한국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5년도 합격자(전체 425명 중 일반 387명)의 평균점수는 법원사무 80.96점, 등기사무 76.04점이었다.

이중 법원사무직렬에서만 치러지는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각 88점, 92.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 등기사무직렬의 경우 민법(86.35점)과 헌법(82.68점)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나머지 과목은 1~2점차를 보인다. (단, 민사소송법은 3점가량 법원사무직이 높다) 결국 형법, 형사소송법이 법원사무직렬의 평균 점수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격자들의 과목별 평균점수를 보면, 먼저 법원사무(일반)는 △헌법 83.23점 △국어 75.99점 △한국사 79.44점 △영어 66.83점 △민법 87.32점 △민사소송법 74.48점 △형법 88점, 형사소송법 92.38점 등이었다.

등기사무직(일반)의 경우 헌법 82.68점 ▲국어 73.18점 ▲한국사 78.02점 ▲영어 65.52점 ▲민법 86.35점 ▲민사소송법 70.52점 ▲상법 81.18점 ▲부동산등기법 73.85점이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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