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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시험, 필기합격배수 더 늘어나나 - 수험가 “선발인원대비 150%까지 늘 것 전망”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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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시험, 필기합격배수 더 늘어나나
수험가 “선발인원대비 150%까지 늘 것 전망”


내년 지방직 시험에서 각 지자체가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 수(범위)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가직에서도 향후 올해보다 필기합격 범위를 더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무원시험 채용에서 실력은 물론 인성과 공직관이 바로 선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시험 주관 기관들이 면접 전형을 강화하고 있는데에 따라, 앞으로 주요 공채 시험에서 선발예정인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지금보다 더 늘려 면접에서의 변별력을 더욱 크게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수를 더 늘려 면접에서 탈락되는 수는 많게 함으로써, 면접대상자들이 면접을 단순히 통과의례가 아닌 최종합격하는데 면접이 갖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인식토록 하고, 보다 진정성 있는 공무원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도모해 정부 기조에 맞는 우수 인재를 뽑도록 모든 기관이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직의 경우 지난해 필기합격자 범위를 선발예정인원대비 직렬별 120~130% 정도로 뽑았으나 올해는 공직가치관 심층면접 실시와 함께 필기합격자 범위를 선발예정인원대비 직렬별 130~140% 정도로 늘렸다.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늘리고, 면접에서 미흡 평가 비율을 늘려 필기합격선이 높은 응시자 상당수가 올해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공무원시험이 블라인드 면접이긴 했으나, 필기점수를 높게 받은 응시자가 대부분 최종합격까지 이어지는 모습으로, 이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필기합격선에서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으면 거의 최종합격한다는 암묵적인 공식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시험 과목개편이 이뤄진 2013년 이후부터 면접이 강화되면서 면접 성적만으로 당락이 갈리는 상황이다. 필기점수를 높게 받고, 실제 어느 한 직렬에서 수석을 차지한 응시자 마저 면접서 고배를 마시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면접점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재고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7년 국가직 7급 영어과목 능력시험대체 및 6급 이하 시험 정보화자격증 폐지 등 공무원시험 채용에서 제도적 변화있게 될 예정인 가운데 아울러 면접도 더 강화될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하고 있다. 

선발예정인원대비 140% 범위에서 필기합격자가 결정되고 있는 현행에서 앞으로는 150% 범위까지 늘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 

현재는 인사혁신처가 국가직 7급 영어만 능력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을 확정지었으나, 향후에는 9급도 국어, 영어, 한국사 중 어느 한 과목 또는 두 과목을 능력시험으로 대체하고 대신 면접을 강화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즉 필기는 적정수준만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면접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수험 전문가는 “이제까지는 필기점수를 높이는데 수험생들이 집중을 했지만 향후에는 면접이 최종 당락을 정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채용이 바뀔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장기적으로 수험계획 준비 시 이같은 점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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