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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 “평이했다” - 공직가치관·정책 현안 질문 이어져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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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 “평이했다”
공직가치관·정책 현안 질문 이어져


인사혁신처의 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결과, 응시자 대부분이 평이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은 오전, 오후조로 나뉘어 개인발표(15분) 및 개별면접(25분) 등 총 40분 가량 진행됐다. 7급 민간경력채용에 앞서 실시된 7급 공채 면접에서도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이 이뤄졌으며 공채에서는 모두 공직가치관에 중점을 둔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도 공직가치관에 무게를 둘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했다. 단 경력채용인만큼 응시자의 경력사항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3일간 진행된 이번 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에서는 공직가치관과 정책 현안 등 질문이 골고루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발표에서는 고령화 및 저출산 대책, 다문화 정책, 바람직한 공무원상, 정책 규제 개혁 등이 주제로 나왔고 개별면접에서는 상황제시형보다 경력 관련 사항, 공무원 청렴, 일잘하는 공무원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들은 경력채용 면접이기 때문에 공채때보다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주제, 질문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무난한 내용으로 이뤄졌다는 평이 다수다. 

한 응시자는 “큰 압박은 없었다. 회사생활을 하다가 이번 민간경력채용에 지원했다. 공무원이 돼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는 “지인 추천으로 이번 시험에 지원했다. 면접에서 압박은 없었고 준비한 대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질문이 나왔다. 대답은 잘한 거 같지만 경력채용은 면접만 잘 봤다고 뽑히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최종합격을 정하는데 면접 비중이 얼마나 차지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채에서는 면접만으로 변별력을 가르는 추세지만, 경채는 면접 외 지원자 서류 이력도 반영돼 최종합격자가 갈릴 것으로 응시자들은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면접을 잘 봤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5급에 한해서만 민간경력채용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7급까지 확대했다. 즉 올해 7급 민간경력채용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7급 면접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고 응시자 대부분이 학원보다는 독학으로 면접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시자는 “5급 경력채용 면접 기출로 준비를 했다.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혼자했다. 정보가 너무 없어서 애를 먹은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7급 민간경력채용 면접대상자는 서류합격자 241명(선발인원 84명)이었고 대상자 전원이 면접에 응시할 시 3대 1의 경쟁을 해야 했다. 인사혁신처가 민간경력채용 선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3대 1의 경쟁률보다 더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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