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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면접 "변별력 더 생겨" - 후속질문서 당락 갈리나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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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면접 "변별력 더 생겨"
후속질문서 당락 갈리나


국가직 7급 면접이 지난 15일 종료된 가운데 이번 면접에서는 9급 때와 같이 후속, 추가질문에서 변별력이 많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에서 처음 도입돼 실시된 집단토의나 개인발표 등은 공직가치관을 묻는 주제가 나왔고 응시자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대체적으로 잘했으나,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 외 면접위원의 이어지는 추가, 후속 질문에 대해서는 응시자들이 어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시자는 “어떤 문제에 대해 공무원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가, 후속질문에서도 기존 상황제시형을 벗어나 공직가치관을 평가하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는 게 응시자들의 생각이다. 

인사혁신처 고위관계자는 “이번 7급 면접은 대체로 어렵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후속, 추가 질문에서 힘들어하는 응시자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면접이 공직가치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데 따라 예년보다 오히려 더 변별력이 생겼을 것으로 봤다. 

기존 정책위주의 발표나 후속질문에서는 기출문제를 토대로 어느정도 습득이 가능했지만, 이번 공직가치관을 검증하는 면접에서는 평상 시 공직자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으면 면접위원의 질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자칫 공직가치관 검증이 외관상 정책관련 역량 평가보다 수월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수십년간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이 볼 때는 누가 더 공무원에 적합한 인재인지, 아닌지 오히려 한눈에 더 잘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인사혁신처 측의 생각이다. 

수험가는 면접에서 공직가치관을 검증하는 질문이 이어졌고 응시자 대부분이 잘 준비함에 따라 면접에서의 변별력이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인사혁신처 측은 공직가치관 검증으로 오히려 기관이 원하는 인재를 뽑는데 판단이 더 잘 섰을 것으로 본 것이다. 

7급에서 앞서 실시된 5급 공채에서는 이틀간 면접이 진행됐고 첫째날과 둘째날 면접위원이 달랐다. 그러나 어느 한 응시자에 대한 평가에서 첫째날, 둘째날 면접위원의 평가가 모두 같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날 미흡을 받은 어느 한 응시자에 대해, 둘째날 면접위원도 미흡을 준 것이다. 즉 면접위원은 다르지만 어느 한 응시자를 보는 시선은 똑같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7급 면접도 집단토의, 개인발표, 개별면접을 치렀지만 면접위원이 어느 한 응시자를 보는 시선은 거의 일치할 것이며 이에 5, 9급때와 같이 이번 7급에서도 미흡을 받은 응시자가 일부 나올 것으로 인사혁신처 측은 보고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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