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뉴스
국가직 7급 면접, 개인발표 관건? - 오는 12일~15일 aT센터에서
2015-11-12|
조회수 : 1027

국가직 7급 면접, 개인발표 관건?
오는 12일~15일 aT센터에서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이 오는 12일 일행직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aT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막바지 면접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국가직 7급 면접대상자는 필기합격자 974명 중 면접등록을 마친 972명이다.

면접대상자 중 일행 전국, 교정직에서 각 1명이 면접포기의사를 밝혀 총 972명이 면접에 응시하게 됐다. 이번 국가직 7급 선발예정인원은 730명으로 면접대상자 전원이 면접을 치를 경우 약 1.3대 1의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7급 면접에 집단토의를 처음 도입해 실시한다. 이에 집단토의, 개인발표, 개별면접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올해는 집단토의 도입에 따라 예년과 같이 오전, 오후조로 나눠 면접을 보지 않고, 오전에 입실해 오후에 마치는 형태로 종일 치러진다. 

올해 집단토의가 새롭게 도입되고, 최근 공무원시험 면접이 공직가치관에 무게를 둔 형태로 진행되면서 이번 국가직 7급 면접 방향에 대해 수험가의 예상이 분분한 모습이다. 

집단토의와 개인발표,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는 국가직 7급 면접에서 어느 부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지, 주제는 어떤방향으로 선정되는지 등에 관한 추측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는 국가직 7급 면접이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으로만 진행됐고 개인발표 부문에서 변별력이 많이 갈린다는 평가에 따라 수험가는 개인발표에 보다 역량을 집중한 모습이었다. 

또한 개인발표 주제도 정책과 관련한 것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기출에 근거해 주제발표 작성 요령 등을 잘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가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는 집단토의가 도입되고 면접에서 공직가치관 평가를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험생 및 면접을 지도하는 강사들도 올 국가직 7급 면접 진행 방향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모습이다.

올해 집단토의가 처음 도입된 만큼 집단토의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이라는 수험가 의견도 있으나, 예년과 같이 개인발표가 결국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앞서 지난달 30일~31일 실시된 5급 공채에서는 예년과 달리 공직가치관에 무게를 두고 면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인발표에서 주제로 청렴한 공직사회만들기 위한 정책 제시, 국가상징물 홍보 방안, 존경받는 공직사회만들기 방안 등이 선정됐고, 이어지는 개별면접에서도 목민심서 청렴 관련 문장을 제시하면서 여기서 알 수 있는 공무원의 자세, 공무원 복무규정을 제시하며 공직자가 창의성을 가져야 하는 이유, 바람직한 공무원상 3가지 제시 후 그것을 위한 노력과 경험 사례, 헌법가치를 보호하는 행동과 저해하는 행동, 공무원으로서 헌법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 집단토의에서는 한강의 기적이 물적·경제적 성장때문인지, 새마을 운동이라는 문화적차원때문인지 검토해 토의하는 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이 주로 공직가치관 위주로 이어진 모습으로 이같은 방식이 이번 7급에도 적용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7급에서도 개인발표 주제가 공직가치관 위주로 선정이 됐을 때는 그간 진행된 7급 정책관련 기출에만 의존해 준비한 면접대상자의 경우 실전에서 막힐 수 있는 부분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5급은 개인발표를 조별로 주제 3문항 주고 같이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있어서 당황했을 수도 있다. 정책관련 내용이 나와서 발표과제내용이 달라지고 공직가치관이 나와서 달라지고 하는 개념은 아닐 것 같다”며 “7급은 면접 방식자체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준비해 왔듯이 하면 어느 주제가 나와도 대처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험 전문가는 “5급에서도 봤듯이 7급 개인발표에서도 기존과 달리 공직가치관을 염두에 둔 주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별력은 집단토의보다 개인발표, 그리고 이어지는 개별면접에서 있을 수 있으므로 완전히 공직가치관에 대한 주제가 선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