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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면접 “예년와 같이” - 대구?경북은 집단토론 면접 검토 지자체, 면접 강화 필요성에 공감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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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면접 “예년와 같이”
대구?경북은 집단토론 면접 검토 지자체, 면접 강화 필요성에 공감 


지방직 7급 필기합격자가 오는 5일부터 지자체별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올 지방직 7급 면접은 그간 해오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방직 9급 면접에서 집단토론을 도입했던 대구와 경북은 7급에서도 집단면접을 실시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추세가 그래서 지방직에서도 면접을 강화하는 방침을 논의 중이지만 올해는 변화없이 이전과 같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개별면접으로 하는 7급 면접을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며 “지방직 면접 강화에 대한 말은 나오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지방직 9급 면접에 집단토론 면접을 도입한 대구와 경북은 이번 지방직 7급 면접에도 집단면접을 적용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집단면접 실시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9급에서 실시한 만큼 7급에서도 집단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지역은 9급 면접에서 진행된 집단토론이 변별력을 확실히 가졌고,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에 의심이 가는 응시자들도 일부 가려낼 수 있었기 때문에 면접 강화 실효성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7급 면접에서도 9급에서와 같은 형태로 면접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경북 외 일부 지자체도 국가직 7급 형태를 띤 집단면접 실시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토의, 집단토론 등 면접 방식을 채택해 면접을 강화하는 것을 모색 중이라는 것이다. 실무자 선에서 확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실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언하지 못하지만 그는 “면접 강화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는 그 자체가 향후 지방직 면접 강화를 시사하는 바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필기에서는 이의가 거의 없지만 이상하게 면접에서 탈락하면 학생들이 수긍하지 못하고 불만을 제기한다. 면접을 강화하면 조금 더 근거가 명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직과 지방직은 다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국가직처럼 면접을 강화한다고 해도 실효성을 100% 답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의 조직체계, 전문인력 배치 등 환경적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직 면접이 국가직에서처럼 강화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대 흐름에 따라 지자체 관계자 및 행정자치부에서도 보다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일환으로 지방직 면접 강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고 어떻게 강화할지 계획을 세워야 할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면접 강화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지자체 관계자들이 공감을 하고는 있지만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 이뤄져야 하므로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한다는 입장인 것. 

한 지자체 관계자는 “면접 강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부처에서도 면접을 강화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앞으로 집단면접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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