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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직 선발 ‘청신호?’ - 지자체 “청년실업 같이 고민”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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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직 선발 ‘청신호?’
지자체 “청년실업 같이 고민”
 
내년 지방직 채용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 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지방직 7급 시험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선발규모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1955년~1960년 베이붐세대의 공무원 정년퇴직이 시작되는 해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보면 전체적으로 선발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자체별 내부 사정에 의해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 내년 선발규모에 대해 올해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정년퇴직이 가시화되는 때로 내년, 내후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도의 경우 내년 9급에서 우선 250여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울산시도 올해 수준으로 250명에서 300명 정도의 선발인원을 점쳤다.

이 외 타 지자체들도 베이비붐세대 정년퇴직으로 인해 선발이 늘 것으로 봤다. 인구밀도가 높은 한 지역의 기관은 올해도 선발을 많이 했지만 올해 선발 수준을 내년에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 인천시의 경우 인천아시안게임에 파견된 공무원의 복귀에 따라 올해 선발인원의 대폭 줄어들었고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부터는 2014년때와 같이 선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사회복지직의 경우 시험일정이 지난해, 올해와 같이 3월 또는 2013년와 같이 지방직 시험일인 6월에 같이 실시할 수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직은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선발인원이 늘 수도 있지만 중소도시에서는 무작정 늘릴 수 만은 없으므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자체들도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선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지방직 시험 채용 시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무원 선배로서 볼 때 청년실업을 해소키 위한 기관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내년 채용이 어떻게 이뤄질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올해보다는 늘린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에 대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으로 몰리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내년 선발은 분명 올해 수준 이상 늘어날 것이지만 무엇보다 사회복지직 합격자의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을 어떻게 막아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들도 청년실업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으며, 아울러 지역 우수인재를 뽑기 위해 최근 강화되고 있는 지방직 면접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국가직의 경우 면접대상자 간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올해 필기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대비 140%범위로 뽑아 면접 탈락인원을 늘렸다. 

지방직의 경우 대체로 이전과 같이 선발예정인원 대비 110~120%로 필기합격자를 정해 면접 탈락인원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자체들도 면접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모습으로, 내년에는 필기합격자 수를 늘려 면접 경쟁력을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즉 면접에 어떤 방식을 새로 도입해 강화하기 보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늘려 면접에서 떨어지는 인원을 많게 해 면접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시·도 단위별로 필기합격자 수를 결정하는 범위가 다르다”며 “올해 우리 지역은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필기합격자를 정했으나 내년에는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조금 넓혀 면접에서의 경쟁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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