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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9급 최종합격자 여성 절반 이상 ‘최초’ - 전체 합격자 943명 중 여성 514명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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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9급 최종합격자 여성 절반 이상 ‘최초’
전체 합격자 943명 중 여성 514명
 
전라남도가 지난 11일 올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943명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는 최종합격자 중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최종합격자 943명의 연령대는 20대가 578명(61.3%)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14명(33.3%), 40대 이상이 51명(5.4%)이다. 평균 연령은 29.2세로 지난해 30.3세에 보다 1.1세가 낮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농업에 응시한 55세 남성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 저소득층에 응시한 18세 여성이다. 

특히 남자가 429명(45.5%), 여자가 514명(54.5%)으로 사상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었다. 전남 외 대전, 울산 등 지역에서도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대전시는 올 9급 최종합격자 183명 중 남성이 83명(45%), 여성이 100명(55%)으로 지난해 남성(47%), 여성(53%)의 합격비율 대비 여성의 합격률이 소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울산시도 올해 최종합격자 278명 중 남성이 112명(40%), 여성이 166명(60%)으로 여성합격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울산시 최종합격자 성비는 남성 103명(45%), 여성 125명(55%)으로 그 격차가 10% 차이였지만 올해는 20%로 벌어졌다. 

지난 7월 말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공무원 비율은 매년 증가해 2014년 말 43.9%를 기록했고, 지방여성공무원도 5년 전 32.4% 정도의 비율이었으나 2014년 말 35.4%를 차지하는 등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여성 수험생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고 이에 앞으로 여성공무원의 합격률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전남도 9급은 1,009명 선발에 11,713명이 지원해 1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7일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중 8,047명(응시율 68.7%)이 시험을 치렀고 합격자에 한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943명을 선발했다. 

직렬별로는 행정 522명, 시설 122명, 농업 62명, 해양수산 26명 등 18개 직렬에서 선발했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는 사회적 약자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별도 모집한 장애인 32명, 저소득층 33명이 포함됐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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