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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시험 대비 어떻게? - 회독수 늘려 점수 향상해야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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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시험 대비 어떻게?
회독수 늘려 점수 향상해야
 
경찰 3차와 국회 9급 시험이 끝난 현재 수험생들은 10월에 있는 해경 공채, 지방직 7급 등 공채 시험을 남겨두고 있다. 이 두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 외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제 내년 시험 준비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내년 국가직 9급까지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 시 수험생들은 자신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우선 수험 준비 시 자신이 처한 환경을 진단하고 그 환경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경제력과 나이, 거주지, 가정형편, 건강상태, 자신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험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울 시에는 환경에 맞게 시간을 분배토록 해야 한다. 

가령 직장인이나 기혼자의 경우 대학생과 같이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공부계획은 이상이 아닌 철저히 현실적으로 세워야 하며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중 얼마나 주어지는 지 생각을 해야 한다. 공무원 공부는 장기전으로 규칙적이고 꾸준히 해야 하므로 충동적이거나 의지만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밖에 답이 없다. 수험생 실력은 회독수에서 가늠될 수 있으며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수험생들은 남들보다 한 회독이라도 더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재와 강의를 선택할 때에는 정석대로 가르치고 서술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재나 강의를 선택할 때는 수험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것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업성이 짙은 강사들은 수험생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게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강사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심화, 문풀, 특강 등 개설반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여야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수험생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막는 부분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오히려 공부시간, 공부량을 늘리는 꼴밖에 안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를 하다보면 복습시간이 늘고 복습시간이 늘어나고 공부시간이 늘어나면 남들 노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수험생보다 더 매진할 수 있게 된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 9급 준비 시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7~9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9~11시간 공부한다는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 실제 합격자들 대부분이 공부하는 데만 하루 10시간 안팎을 소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자에만 앉아있는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수험 관계자들은 어찌됐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과 합격 도달시간은 비례하는 것으로 봤다. 즉 책상에서 다른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간에, 책상에 앉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이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할 때는 비장한 각오로 했으나 차츰 공부에 흥미를 잃고 초심을 잃은 수험생일수록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고 결국은 장소를 바꾸거나 중도 포기를 한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량진 수험가에 있는 수험생 중 극소수만이 합격하고 대부분이 노량진을 떠나거나 장수생의 길을 걷는다. 즉 100명 중 1, 2명 정도가 합격하고 그나마 1, 2명도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다시말해 수험생 100명 중 99명은 수준이 비슷비슷하고 상위 0.1%에 드는 수험생만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험생들은 자신 주위에서 상위 0.1%에 드는 수험생이 아닌 99%의 그저그런 수험생들만 보는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누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저그럼 수험생들의 패턴을 따라하거나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하는 고수들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는 게 다반사지만 혹여라도 상위권에 있는 수험생을 알고 있거나 그런 느낌이 드는 수험생을 발견했다면 친분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공무원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이다. 이에 선택과목보다 필수과목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아야한다. 특히 영어는 70점 이상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합격이 어렵다고 봐야 하므로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영어를 못하는 수험생은 하루 최소 4시간은 공부하도록 한다. 영어점수가 괜찮게 나와도 1시간 이상은 꼭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비슷한 유형을 많이 접해보고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영어나 국어나 모두 독해에서 점수가 갈리기 때문에 문법은 어떤 강사의 것이라도 들어도 무관하다. 그러나 독해는 제대로 가르치는 강사의 것을 택해야 한다. 

한국사는 시대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시간을 15일로 나누어 하루 1회 씩 보름 만에 1회독 하는 방법도 좋다. 회독수가 결국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적당한 방법이므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회독수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질문 등을 통해 꼭 알고 넘어가도록 하며 필기를 빽빽하게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기본서 한 단원을 끝냈다면 바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으로 공부해도 좋다. 단, 시험 한 달 전에는 과목별 공부가 끝나있어야 하며 남은 한 달 동안에는 전 과목을 반복하도록 해야 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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