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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채시험, 문제 오류 많다 - 최근 3년간 20문항…국가직 시험의 5배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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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채시험, 문제 오류 많다
최근 3년간 20문항…국가직 시험의 5배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의 출제오류가 국가시행 공무원시험 출제오류에 비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공무원시험 정답가안 변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7월) 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4,120문항 중에서 0.49%인 20문항에서 복수정답 및 모두 정답처리 등 출제오류가 있었다. 

2013년 시험에서는 340문항 중 2문항(0.58%)에서 출제오류가 있었고, 2014년에는 1,920문항 중 11문항(0.57%), 올해도 1,860문항 중 7문항의 출제오류가 있었다.

출제오류가 발생한 20문항 중에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문항’이 11문항이고, ‘모두 정답처리한 문항’이 6문항, ‘정답이 수정된 것’이 1문항이었다. 특히 2014년 서울시 7급 공채시험에서는 ‘생태계 관리및식물’과 ‘환경공학’ 2과목에서 각각 2개 문항씩 출제오류가 있었다.

이같은 수치는 인사혁신처에서 시행하는 국가·지방직 공채시험보다 출제 오류율이 5배나 높은 것이다. 동 기간 동안 인사혁신처에서 시행하는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8,140문항 중 8문항(0.1%)에서만 오류가 있었다. 국가시행 공무원 시험 출제오류는 2013년에 3,115문항 중 3문항(0.1%)의 오류가 있었고 2014년에 3,275문항 중 3문항(0.57%), 2015년 7월까지 1,750문항 중 2문항의 출제오류가 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공무원 공채시험 출제 및 운영을 위해 1년에 약 3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험문제를 출제·편집하는 비용으로 약 12억이 소요되고, 인적성 검사나 면접 등 시험 운영비용으로 약 18억원이 사용되었다.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출제오류는 국가시험의 공신력에 큰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공채시험이 국가시험보다 출제오류가 더 많이 발생되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당 학문의 권위자를 출제 및 검증위원으로 선임해 출제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 공채시험의 공신력 확보와 수험생의 불만을 잠재우는 길”이라고 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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