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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문가 스카우트 1호 공무원 탄생 -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에 강병구 교수
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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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문가 스카우트 1호 공무원 탄생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에 강병구 교수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 1호 공무원이 탄생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개방형직위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고위공무원)에 강병구(57?고려대 경영학부)교수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민간 스카우트제도는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민간의 최고 전문가에 대해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임용하는 제도다.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실장급) 개방형 직위에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 7월부터는 민간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개방형 직위 전체(국?과장급)로 확대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7월 도입한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제도의 첫 결실로 강병구 교수를 선발한 것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표준(KS)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주무국장으로 일하게 될 강병구 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기술표준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고려대(학사)와 미국 조지아주립대(석?박사)에서 정보기술전략, 표준 혁신 등을 공부한 강 씨는 ‘국가표준화 전략 및 로드맵 개발방법’, ‘표준이 시장을 지배한다’ 등의 논문과 저서를 남기는 등 30년 이상 이 분야를 연구해 왔다. 그는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 13종을 제정, 중복투자방지로 카드개발비를 7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감축하고, 교통카드시스템(한국스마트카드, LG CNS)을 수출(약 4억 달러)했다. 

또한 국가표준심의회, 국가표준인증제도 혁신실무위원회, KS인증심사원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가표준정책을 수립, 결정하는 데 기여해, 2012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표준?적합성분야(SCSC) 정부대표를 비롯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자문교수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역량도 갖췄다. 

강병구 씨는 “우리나라의 국가기술 표준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8년간 국가표준정책을 자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범정부적 소통으로 국가표준정책을 수립? 이행하고, 이를 통해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강병구 교수의 영입으로 제도 도입 1년 만에 민간스카우트제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면서 “민간전문가의 능력과 경험을 국민에게 봉사하는 민간스카우트제도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바라며, 정부도 제도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임용된 강병구 교수는 일선에서 향후 국가차원의 표준화 종합계획 수립,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 구축, 新산업견인 및 국민편익을 위한 국가표준 개발?관리,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표준화 선도 등 업무를 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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