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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직 7급 응시율 60%…내년 대비책은? - 기상청 “직급에 맞는 수준 출제 이뤄져야”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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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직 7급 응시율 60%…내년 대비책은?
기상청 “직급에 맞는 수준 출제 이뤄져야”
 
지난달 8월 29일 실시된 기상직 7급 시험 응시율이 약 60%정도로 나타난 가운데, 내년 시험을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올 기상직 7급 시험은 일반모집에서만 15명을 뽑았고 이에 464명이 지원해 약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약 280여 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60%의 응시율, 약 19대 1의 실질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상직 7급 시험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앞서 공채로 실시된 적이 있고 이후에는 내부 사정에 따라 7급을 선발하지 않았다. 2008년 이후 7년 만인 올해 기상청은 조직구성원의 다양성을 위해 기상직 7급을 실시하게 됐다. 

기상직 7급 시험이 7년 전에 실시됐고, 공무원시험 문제공개도 이뤄진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기상직 7급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최근 시험 경향에 맞는 기출문제 없이 준비를 해야 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공부 시 헤매는 부분이 있었고, 게다가 시험 자체 문제 난이도도 높게 나와 기상관련 전공자조차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기상직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인사혁신처 위탁 출제가 됐을 경우 국가직 7급과 유사하게 출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기상직 7급 시험은 출제 위탁 없이 기상청 자체 출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직 7급 시험이 마지막으로 치러진 것이 7년 전이기 때문에 오래전 문제를 가지고 시험 문제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이에 출제위원들도 올 기상직 7급 시험 출제 방향을 놓고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수험가는 봤다. 

최근 공무원시험 출제가 단순암기식을 지양하고 사고완성형으로 이뤄지는 추세로 기상청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 깊이 있고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유형의 출제를 한 것으로 기상청 측은 보고 있다. 

내년에도 기상직 7급은 실시될 전망이며 올해 출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시험별로 어느 한 해가 어렵게 출제가 되면 이듬해에는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기상직 시험의 경우 난이도가 매해 들쑥날쑥 하는 것 없이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기관 관계자의 전망이다. 

이에 내년 기상직 7급 시험도 올해와 같이 종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출제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 수험생들은 올해 기출문제를 토대로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7급이라는 직급에 맞게 9급과는 차별화된 출제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간 7급은 기출문제가 없었는데 올해 기출문제가 마련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를 기준으로 보다 철저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난이도는 매해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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