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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점 공무원 “월급은 얼마나?” - 일반직 9급 1호봉 128만원…순경 138만원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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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점 공무원 “월급은 얼마나?”
일반직 9급 1호봉 128만원…순경 138만원
 
최근 취업 준비생의 35%가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직업이 바로 공무원이다.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몇 년씩 공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공무원들에게 이같은 노력과 시간의 투자에 합당한 수준의 보수가 지급되고 있을까?

정부가 공개한 2015년 공무원 보수표에 따르면 일반직 9급 공무원의 1호봉 보수는 128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5만5천원가량이 오른 금액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더하면 세전 160~170만원가량, 연봉으로 1900만원에서 2000만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호봉이 가장 높아지는 31호봉에 이르면 281만원으로 증가한다.

최근 고시 준비생들의 유입이 늘며 인기를 얻고 있는 7급 공무원의 경우 1호봉이 161만원이다. 5급은 218만원이다. 호봉이 가장 높아졌을 때의 급여는 7급은 339만원, 5급은 423만원이 된다.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은 어떨까? 순경이나 소방사의 1호봉 보수는 138만원이다. 일반직에 비해 10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찰간부나 소방간부로 임용이 되는 경우에는 160만원이 급여로 책정된다. 호봉은 31호봉까지 높아질 수 있는데 순경과 소방사는 291만원, 경위와 소방위는365만원을 받는다.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정부가 산출한 공무원 보수 변동 추이에 따르면 민간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민간임금접근율은 93.1%에 이르렀으나 2006년 91.8%, 2007년 89.7%, 2008년 89%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이후 소폭 상승한 해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는 계속돼 지난해에는 84.3%를 기록했다.

공무원 보수 증가율을 나타내는 처우개선율도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처우개선율은 평균 2,1%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2005년 1.3% 인상된 이후 2006~2008년 2%대의 인상율을 나타냈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2010년에는 동결, 2011년 5.1%로 다소 큰 폭의 보수 인상이 이뤄졌지만 2012년 다시 3.5%로 낮아졌고 정부 재정적자가 커진 2013~2014년에는 각각 2.8%와 1.7%가 인상되는데 머물렀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민간기업과 공무원간 임금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실제 받는 급여는 보수표에 정해진 금액보다 훨씬 많다는 점, 대기업이나 규모가 큰 중소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일반 사기업에서 받는 급여가 더 적은 경우도 많다는 점, 공무원의 경우 해고 등 고용불안 요소가 적고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연금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공무원시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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