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경쟁률] ‘올해가 기회’ 숫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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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자체의 원서접수 현황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현황을 종합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선발예정인원은 증가하고 출원인원이 줄어들면서 합격 문이 어느 때보다도 넓을 전망이다.
오는 5월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전북과 4월 16일 현재 발표를 하지 않은 대구를 제외한 2019년 지방직 9급 행정일반의 경쟁률은 14.8대1로 나타났다. 7871명 선발 예정에 총 11만6377명이 출원했다.
‘8.7대1’ 인천 수험생, 올해가 기회의 해 선발인원이 지난해 5788명보다 36.0% 증가한 반면, 출원인원은 16만8602명에서 31.0% 줄어든 11만6377명이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29.1대1에서 14.8대1로 49.2% 낮아졌다.
이처럼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올해부터 서울과 다른 시‧도의 필기시험이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진 서울의 올해 행정일반 경쟁률은 24.0대1로 지난해 77.0대1로다 68.8% 감소했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행정일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36.3% 낮아진 13.4대1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지역이 선발예정인원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은 2018년 대비 256.3% 늘어난 70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인 8.7대1이다. 매년 70~80%대의 응시율을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인천 수험생에게는 올해가 기회의 해가 될 전망이다.
인천에 이어 169명의 제주와 271명의 광주가 81.7%, 55.7%로 2018년 대비 선발예정인원 증감률 2, 3위에 올랐다.
반면, 63명을 뽑는 울산과 40명을 선발할 예정인 세종, 483명을 채용할 전남은 전년과 비교해 선발규모가 각각 48.4%, 16.7%, 1.4% 감소했다.
광역시가 도 단위 지자체보다 경쟁률 높아 원서접수 결과 올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칠 지역은 울산으로 드러났다. 63명 선발예정에 2573명이 몰려 4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원인원의 감소율(18.4%)보다 선발예정인원의 감소율(48.4%)이 높아 경쟁률 역시 지난해 25.9대1보다 상승했다.
대체적으로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의 경쟁률이 도 단위 지자체보다 높았지만, 이 역시 지난해보다는 모두 낮았다.
165명을 선발할 대전의 경쟁률은 23.9대1로 지난해 34.2대1보다 30.2% 감소했다. 부산은 333명을 선발하는 데 8097명이 출원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2.2% 낮아진 수치다.
759명을 선발하는 경남은 9320명이 출원해 1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41.8% 채용규모가 늘어났지만, 출원인원은 오히려 9.5% 감소하며 경남 수험생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학습 계획과 기출 분석 필요 한편,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오는 6월 15일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이어 7월 10일 인천을 시작으로 7월 26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의 필기시험 합격자가 가려진다. 필기시험에 이어 면접까지 통과한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 5일 전북을 시작으로 9월 26일 서울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종로공무원학원 관계자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쉽게 출제돼 자만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라며 “나에게 쉬운 시험은 모두에게 쉬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직 9급 시험 대비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격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만큼 D-50, D-30, D-7 등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짜고 기출 분석을 꼼꼼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