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7급 시험 “절반 이상이 시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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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일반행정직 219명 등을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7급 임용시험이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 당일 응시율의 향방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직 7급 시험에서 대부분의 응시인원이 몰리는 7급 일행직은 출원규모에 비해 선발규모가 매우 적어 매년 악명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오고 있다. 약 3만여 명에 가까운 지원자 중 절반 정도의 인원만이 실제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유다. 그렇다면 최근 지방직 7급 행정일반 분야에서 실제로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몇 명이나 됐을까. 16개 지자체가 발표한 2016~2017년 지방직 7급 필기시험 응시율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엔 출원인원 중 48.6%에 해당하는 1만5,095명이, 2017년엔 출원인원 중 47.2%에 이르는 1만2,809명이 시험에 응시해 평균 47.9%의 응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초기 원서접수인원 중 절반 이상이 시험 응시를 포기하는 셈이다. 최근 가장 낮은 필기시험 응시율을 기록한 지역은 경상북도였다. 경상북도의 경우 7급 행정일반 분야를 기준으로 18명을 선발한 2016년엔 원서접수인원 중 41.6%에 불과한 729명만이 시험을 치렀으며, 2017년엔 42.8%에 해당하는 616명만이 시험에 응시했다. 전국 지자체 중 그나마 선발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의 응시율 역시 50%를 밑돌고 있다. 7급 행정일반 분야에서 40명의 인재를 선발한 지난해엔 원서접수인원 8,648명 중 47.8%에 불과한 4,131명만이 자리를 채웠으며, 2016년엔 8,250명의 지원자 중 4,181명이 필기시험을 치러 50.7%의 응시율을 간신히 유지했다. 나머지 지역의 최근 2년간 평균 필기시험 응시율은 ▲인천시-42.7% ▲대전시-55.3% ▲대구시-51.8% ▲광주시-43.3% ▲울산시-54.7% ▲부산시-52.4% ▲세종시-55.6% ▲강원도-49.6% ▲충청남도-46% ▲전라북도-53% ▲전라남도-51% ▲경상남도-49.2% ▲제주도-53.3%로, 5개 지역이 응시인원이 절반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응시율을 기록할 경우, 7급 행정일반 분야의 실제 응시인원은 1만2천 명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