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지원자 또 다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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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방직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 결과가 전해졌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7급 일반행정직의 경우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지자체에서 총 219명을 선발한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55명을 선발하며, 전라남도가 28명, 충청남도가 21명을 선발해 타 지역에 비해서 많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총 2만4,977명으로, 2만7,15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작년보다 지원자 규모가 약 8%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으로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2017년 7급 일반행정직 지원자는 2016년 대비 14% 감소한 바 있다. 15개 지자체 중 작년 대비 7급 일반행정직의 지원자가 늘어난 지역은 작년 대비 35.1% 늘어난 인천시와 27.6% 늘어난 충청남도, 26.6% 늘어난 세종시 등 3개 지역에 불과하다. 나머지 12개 지자체는 모두 작년보다 지원자가 감소했으며, 강원도의 경우 올해 단 1명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큰 폭(49%)으로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도 작년 대비 지원자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급 일반행정직의 전국 지원자 규모를 살펴보면, 경기도에 가장 많은 8,374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부산시가 다음으로 많은 2,51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1명만을 선발하는 강원도가 가장 높은 5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명만을 선발하는 전라북도가 다음으로 높은 4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충북(58.2대1), 세종(58.7대1), 충남(59.6대1), 울산(71대1), 경북(72.1대1) 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의 전국 평균 경쟁률은 160.8대1을 기록해, 16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전라북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쟁률을 작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7급 공무원 지원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국가직 7급 시험에 영어능력검정 시험이 도입되는 등, 시험제도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제도 개편으로 9급과 7급 시험 병행이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지금 같은 지원자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