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호]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험당일 현장반응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7급 일반행정직 응시자들의 경우 당일 체감난이도가 높았으며 특히 국어 등 공통과목이 어렵고 헌법 등은 쉬운 과목으로 꼽혔었다. 또한 대부분 응시생들이 국가직 7급과 지방직 7급(서울시 제외)을 병행 준비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8명의 극소수 인원만 참가한 관계로 가채점점수 등의 분석은 생략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내용만 전달하도록 한다.
먼저 이번 시험 전체 난이도로 75%가 ‘아주 어려웠다’, 25%는 ‘어려웠다’로 답하면서 높은 체감난이도를 드러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62.5%가 국어를, 37.5%는 영어를 꼽았고 가장 쉬운 과목으로는 절반이 헌법을, 37.5%가 행정법을 꼽았다.
또한 서울시 7급 외 다른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자가 87.5%로, 그 중 71.4%는 국가직 7급을 응시한 적이 있었으며, 국가직 9급이나 지방직 7급에 응시했던 응답자는 57.1%, 지방직 9급은 42.9%, 기타 국회 8급 시험에 응시했던 응답자도 있었다.
앞으로 서울시 7급 외에 다른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5%였고 그 75%의 응답자 모두 국가직 7급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지방직 7급에도 응시할 예정인 응답자는 60%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8명 가운데 25세이상~30세미만이 37.5%로 가장 많았고 30세이상~35세 미만과 40세이상도 각 25%씩으로 20세이상~25세미만(12.5%)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학력은 대졸자가 62.5%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재학중(또는 중퇴)인 자가 25%,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는 12.5% 있었다. 응답자의 실거주지는 서울(25%)보다 경기도(37.5%)가 많았으며 부산, 인천, 전북 등이 응답자의 실거주지로 나타났다.
수험기간은 서울시7급은 6개월이상~1년미만인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이었고 나머지의 절반은 6개월 미만이었다. 다른 시험과 병행준비중인 수험생이 많은 가운데 전체 공무원 수험기간은 1년이상~2년미만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의 절반은 6개월이상~1년미만이었다.
전체의 62.5%가 인터넷강의로 수험공부를 했으며 독학한 자도 상당수(50%)였다.
응답자들은 서울시 시험을 치른 소감 및 개선돼야 할 점으로 높은 난이도를 조절해 달라는 말 이외에도 문제지 판형을 국가직 크기로 해 줄 것, 또 제2의 국가직으로서 지방 거주 수험생들을 위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시험장소를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 일반행정직(일반모집) 7급은 41명을 선발하며 11,071명 지원, 이중 6,819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해(당일 오전 10시기준/응시율 61.9%) 실질경쟁률은 166.3대 1 가량이다.
현재 공개된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아 재검증 중이며 확정된 최종정답은 7월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또 성적 사전공개 및 이의제기는 8월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재검증결과는 8월 14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공지된다.
필기합격자는 8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어 9월 9일 인성검사, 10월 16일~27일 면접시험을 거친 후 최종합격자는 11월 15일 확정, 발표된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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