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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방직 9급 필기 “무난해” - 응시생?전문가들 공통된 평가…합격선 오를까?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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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방직 9급 필기 “무난해”
응시생?전문가들 공통된 평가…합격선 오를까?


올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은 전반적으로 쉽고 무난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며 전문가들 역시 비슷한 분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전국 310여개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진행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쉬웠다고 체감했으며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훨씬 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 일부 응시자는 국어와 행정법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응시자는 “대체로 쉬웠다”면서 “지난 4월에 봤었던 국가직 시험과 비교했을 때는 난이도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도 무난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대체로 풀 만 했다. 공부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특별히 어려운 과목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난해했던 과목으로는 행정법을 꼽았는데 “법과목은 공부기간과 점수가 비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공부기간을 확보하면 충분히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몇몇 응시생들이 행정법을 이번 시험 중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 응시생은 “일단 국가직 시험보다 훨씬 쉬웠다”면서 “필수과목은 굉장히 평이했고 행정법에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7급, 변호사시험 등에서 출제되는 유형이 9급에 출제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예년대비 난도가 크게 낮아 수월했다는 의견 속에서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하는 응시생도 있었다. 특히 국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 

그는 “국가직도 그렇고 이번 지방직도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딱 꼬집을 수는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독해에서 막힌 면이 있고 행정법은 지문이 길어서 그에 따른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비중의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을 두고 ‘쉬웠다’고 평가했고, 특히 시험이 너무 쉬워서 오히려 작은 실수에 따라 합격여부가 갈릴 것 같아 걱정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응시자는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사람은 변별력이 그래도 있는 것이 유리한데 이번에 쉽게 출제돼서 오히려 긴장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지방직 9급 시험 커트라인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누가 마지막까지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수험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수험생들의 체감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게 분석했다. 국어에 대해서 송은영 강사(해커스공무원학원)는 “전반적으로 문제의 유형이나 난도가 무난한 편”이라면서 “기존의 기출 문제에서 봤던 유형과 전 영역에 걸친 고른 비중으로 특이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영어 역시 평이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지나 강사(아모르이그잼)는 “올 시험도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이었다면서 “정말 무난하고 큰 어려움이 없었던 시험”이라는 분석을 했다. 

한국사와 관련해서 오태진 강사(아모르이그잼)는 “어떤 교재로 공부를 했더라도 무난하게 고득점을 맞을 정도로 최근 3년간의 공무원시험 중 가장 평이하게 출제된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지방직 9급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21만 3천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12만 6천여명이 일행직(일반) 응시자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시도 별로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이루어지고 8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9월 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남?인천?충남?부산?울산 7월 15일 ▲대전 7월 19일 ▲세종 7월 20일 ▲대구?충북?광주 7월 22일 ▲경북?강원 7월 26일 ▲제주?경남?경기?전북 7월 29일에 발표된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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