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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방직시험, 예년과 비슷…“수월했다” - 영어, 한국사 등 평이…소방관계법규 까다로워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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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방직시험, 예년과 비슷…“수월했다”
영어, 한국사 등 평이…소방관계법규 까다로워 


올 소방직 공채 공무원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평이한 난이도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특히 앞서 별도로 치러진 충남의 시험에 비해 훨씬 수월한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난 9일 치러진 2016년도 소방직 9급 공채 및 경채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부분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끝마쳤다고 체감했다. 응시생들은 가장 수월했던 과목으로 국어, 한국사, 소방학개론 등 다양한 반응이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의 경우 대부분 소방관계법규를 꼽은 것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도의 시험이었던 가운데 소방관계법규는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A 수험생은 “나쁘지 않았던 시험이었다”면서 “특히 한국사는 지난해만큼이나 쉬웠고 다른 과목들도 생소한 부분 없이 이전에 배웠던 부분이나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수험생 B씨도 이와 비슷하게 ‘전반적으로 수월했다’는 평과 함께 “상대적으로 소방관계법규는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세세한 부분과 공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는 것. 

B 수험생 외에도 다수의 수험생들이 소방관계법규 과목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모습이다.

반면 영어는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공무원시험 영어과목이 지문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소방직 영어는 예년 수준을 유지, 시간적인 면에서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는 평.

C 수험생은 “대부분의 과목이 기출문제들이랑 비슷했다”면서 “영어의 경우도 워낙 약한 과목이라 쉽다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모자라거나 유독 어려웠다고 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어에 대해서는 ‘쉬웠다’, ‘까다로웠다’로 의견이 갈렸다. 어떤 수험생은 올 시험에서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꼽기도 한 반면 생소한 지문들이 몇몇 있어 답을 고르기 까다로웠다는 수험생들도 있었던 것.

한편 이번 시험을 두고 앞서 3월 12일에 별도로 치른 충남 소방시험대비 훨씬 문제가 깔끔하고 쉬웠다는 평이 나왔다. 

충남 소방시험에 이어 이번 경기도 소방직 시험에 응시했다는 D 수험생은 “충남시험은 지엽적인 부분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서 당황스러웠는데 그에 비해 이번 시험은 지엽적이거나 불의타 문제없이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깔끔한 문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여러 수험생들이 충남시험과 비교해 난이도가 훨씬 낮았다는 데 힘을 실었다.

충남소방시험의 경우 현재 체력시험까지 종료, 최종합격자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필기시험 결과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방증하듯 합격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어떻게 합격선이 형성될 지, 필기시험 결과 발표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기시험의 결과는 각 지자체별로 이달부터 5월 초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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