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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직 9급, 필기 응시율 ‘상승’ - 2교시까지 치른 응시생 4,520명…‘66.8%
20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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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직 9급, 필기 응시율 ‘상승’
2교시까지 치른 응시생 4,520명…‘66.8%



지난 5일 치러진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의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2016년도 법원직 9급 공채시험에는 총 6,767명의 응시대상자 중 4,52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66.8%로, 지난해(6,950명 중 4,545명이 응시)보다 1.4%p 증가한 수치다. 

최근 법원직 9급 응시율을 살펴보면 △2015년 65.4%(6,950명 중 4,545명 응시) △2014년 68.3%(6,825명 중 4,663명 응시) △2013년 66.5%(7,374명 중 4,906명 응시) △2012년 71%(6,390명 중 4,540명 응시) 등이다. 2012년 이후 60%중후반 수준의 응시율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험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직(일반)은 6,169명의 출원자 중 4,155명이 응시, 67.4%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등기사무직(일반)은 372명 중 205명이 응시하면서 응시율은 55.1%를 나타냈다. 법원사무직의 응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

법원직 필기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같은 응시율의 경우 2교시까지 치른 응시생들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을 기준으로 1교시를 응시한 인원은 총 4,845명(법원사무 4,611명, 등기사무 234명)으로, 이중 485명이 2교시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시율은 1교시 73.9%에서 2교시는 66.5%로 떨어졌다. 

이와 같은 2교시의 응시율 하락 요인에는 시험지 장수가 많은 1교시에 시간 분배를 잘못 하는 등의 이유로 시험을 만족스럽게 보지 못한 수험생이나 초보 법원직 수험생의 2교시 시험 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험은 영어가 포함된 1교시 시험이 ‘역대 최고 난도’라는 평을 낳기도 한 시험이었다. 

이번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같은 교실 응시생들 중 1교시에 시험을 망쳐 2교시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합격은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들거나 처음 시험을 접했는데 예상보다 시험 난이도가 높으면 2교시까지 도전해보지 않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시인원을 감안, 2교시까지 모두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만으로 경쟁률을 따지면 이번 시험의 실질경쟁률은 14.1대 1이다. 법원사무일반은 11대 1, 등기사무일반은 10대 1로 당초 공개됐던 경쟁률보다 하락했다. 

올해 법원직 9급의 선발인원은 법원사무직 300명(일반 276명, 장애인 21명, 저소득층 3명), 등기사무직 20명(일반 18명, 장애인 1명, 저소득층 1명) 등이다.

이번 필기시험에서 매과목 4할 이상, 전과목 총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그 결과는 오는 25일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면접시험은 필기시험일 한 달여 뒤인 4월 5일에 진행, 4월 14일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계획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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