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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민간경력채용 최종합격자 80명 - 인사처 발표, 여성 41.3% 평균연령 33.7세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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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민간경력채용 최종합격자 80명
인사처 발표, 여성 41.3% 평균연령 33.7세


올해 처음 실시된 7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80명이 확정됐다. 지난 17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경력을 지닌 민간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에 도입됐으며, 올해 자격 요건을 완화해 7급으로 확대했다.

올해 7급 민경채에는 54개 분야 84명 선발에 총 2,744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3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필기(PSAT)와 서류,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인사혁신처는 84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청(항공주사보, 기상주사보), 국세청(전산주사보), 농촌진흥청(수의연구사) 등 부처 선발에서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50개 분야 총 80명이 최종합격자로 정해졌다.

최종합격자 현황을 보면 평균연령은 33.7세이며, 30대(68.8%)가 가장 많고, 20대(20%), 40대(11.3%) 순이었다. 또한 합격자들의 경력기간은 평균 6.7년이었고, 5∼8년(32.5%), 3∼5년(23.8%), 3년 미만(13.8%) 등이었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8.8%(15명)에 달했다. 여성은 33명으로 41.3%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합격자 중에는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던 현장의 전문경력자들이 다수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분야에 합격한 모화(여, 28세, 인사혁신처 근무예정)씨는 대기업에서 교육, 인사담당자로 일했으며, 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 인사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록물복원 분야에 합격한 안규진(여, 43세, 행정자치부 근무예정)씨는 비엔나 생명과학대학교 연구원으로 기록물 분석, 보존 연구분야를 가르치고 있으며, 전문지식과 경력을 바탕으로 국가기록원 기록물 복원 업무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목 분야 합격자 이훈(남, 37세, 해양수산부 근무예정)씨는 중소기업에서 10년가량 항만· 해안 설계를 맡아 온 전문가로, 이번 민경채를 통해 공무원의 꿈을 실현했다.

최연소 합격자에 이름을 올린 세무분야 합격자 고빛나(여, 27세, 국세청 근무예정)씨는 세무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세무사 자격증과 회계법인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토목사업관리 분야에 합격한 이상진(36, 남, 국토교통부)씨는 중소기업에서 10년가량 건설기술자로 근무한 근무경력자로 이번에 합격했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정부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을 5급에서 7급으로 확대 해 공직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등 각종 공무원 채용정보는 인터넷 ‘대한민국 공무원 되기’에서 행정, 입법, 사법부, 지자체 등 전체 공무원 채용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 때문에 참고해 두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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