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9년 만에 옷 갈아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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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이 9년 만에 새로운 근무복으로 국민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지난 13일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근무복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복제 규칙과 복제 세칙을 공포했다. 기존 제복이 활동성과 이미지 상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다. 이 같은 지적을 감안해 개선된 근무복은 활동하기 편한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재킷형에서 셔츠형 스타일로 상의를 개선해 제복 고유의 특징을 살렸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또 내부 직원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복 셔츠의 색상은 파종과 수확, 수렴과 발산 등의 의미를 가진 흙(土)을 상징하는 연모래색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정복은 착용 시 쾌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질을 개선했으며 점퍼 역시 기능성을 강화했다. 현장대원들이 착용하는 조끼는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동화는 활동 편의를 위해 가볍고 탈착이 용이하도록 다이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복제와 개선되는 복제를 2020년 12월 31일까지 혼용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어 예산 여건에 맞추어 제복 교체 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복제개선에 포함되지 않은 기동복 등은 재질 개선 후 시범착용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업계 의견수렴, 전문기관 검증과 심의 등을 거쳐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새로운 제복의 이미지에 맞게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119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