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향한 마지막 도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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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8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이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1,971명인만큼 응시자 중 35.3%가량이 면접시험을 거치며 불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명 중 3명 이상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면접시험 응시자라면 그간 출제된 면접 질문을 철저히 숙지하며 최후의 관문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간 서울시 면접시험은 예년의 출제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난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면접의 시작을 알리는 5분 스피치는 꾸준히 응시자의 경험을 묻는 주제들이 출제돼왔으며, 지난해 5분 스피치 주제로는 ▲협업을 해서 일을 처리한 경험 ▲조직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효과적인 소통 방법 ▲경청을 통해 성과를 올린 경험 ▲감정적인 대응을 피하고 갈등을 해결한 경험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한 경험 ▲사회나 지역 내에서 책임감 또는 시민의식을 발휘해 공동체에 기여한 경험 등이 출제된 바 있다. 다만, 5분 스피치 이후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주어지는 후속질문에서 압박감을 느꼈다는 응시자도 상당수였기에 자신의 인성과 자질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평정심을 잃지 않고 면접관에게 드러낼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철현 교수는 “면접의 첫 순서이므로 이후 개별면접에서의 분위기가 좌우된다. 5분 스피치를 진행한 후 개별면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5분 스피치 면접을 잘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 면접 전체의 흐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면서 5분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별면접에선 공직관이나 서울시정과 관련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는 편이다. 지난해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에 따르면, 개별면접 주제로는 ▲1인 가구 증가의 원인과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 ▲공무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서울의 도시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무엇인가 ▲담당하고 싶은 업무는 ▲서울시의 정책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되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 대해서 말해보라 ▲자신이 지원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은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가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등이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면접시험은 7급의 경우 총 105분 동안 실시되며, 토론면접 55분, 주제발표 및 개별면접 5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토론면접은 10분 간 시험당일 제시되는 과제를 검토한 뒤 45분 동안 응시생간 상호 자유토론을 실시하게 되며, 면접 종료 시 시험관리 요원에게 토론 과제문 원본을 반납하면 된다. 9급 응시자의 경우 5분 스피치 및 개별면접이 40분간에 걸쳐 실시되며, 면접은 시험당일 제시되는 스피치 질문지를 15분 간 검토한 뒤 5분 발표와 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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