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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지방직 9급 수험생들 의견 들어보니 - 높은 난이도 등 불만 터져나와..., 공무원 증원 부정적 의견도 여럿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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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지방직 9급 수험생들 의견 들어보니
높은 난이도 등 불만 터져나와...
공무원 증원 부정적 의견도 여럿


(▲지난 호에 이어)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의 난이도가 국어 등에서 꽤 어렵게 출제됐다는 응시자 반응이 많았던 가운데 설문조사에서도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의 응시소감이나 특이점, 개선돼야 할 점 등으로 난이도에 관한 불만들이 많이 제기됐다. 

한 응답자는 “7급이나 국회직 시험도 아닌데 난이도 좀 제발 적절히 조절해 달라”며 높은 난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다른 한 응답자는 “이 문제를 맞춘다고 과연 훌륭한 공무원이 될 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에 들게 하는 문제들이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응답자는 “공부한 사람은 점수가 나오도록 출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뜬금없는 문제들은 출제자들의 고의적인 희롱으로 느껴진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자문제가 너무 과다하다”, “국어의 경우 변별력 확보가 전혀 되지 않아 최악이라 생각한다”, “기본서를 벗어나는 문제를 내지 말아야 한다”, “지엽적인 문제가 너무 과도하다”는 등 일부 변별력 확보를 의도한 난도 높은 문제들에 대한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와 달리 필수과목의 경우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난이도가 적절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있었다.

기타 경기도와 인천시의 경우 올해부터 수정테이프 사용이 가능한 것과 관련, 이를 특이점으로 꼽으며 “다른 시도도 수정테이프 사용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험감독관이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도록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기술직군의 전공과목 시험문제도 공개해 달라”, “과목별 영역의 비율이 일정하게 정해졌으면 좋겠다”, “합격자 발표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 “1년에 두 번 응시기회를 줘야 한다”, “국가직과 지방직이 한 날 치러져야 한다” 등 시험제도 개편과 관련한 의견도 개진됐다.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 올 하반기 1만2천명의 공무원 증원과 관련하여 공시생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할까? 응답자중 53명인 60.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15.9%의 응답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잘모르겠다 23.9%)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대부분이 공무원 업무의 과중 등 필요한 부분의 인력 충원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 외에도 고용난 해소에 기여하고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응시기회 제공 및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는 이유들을 꼽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본인과 상관없는 특정 직렬의 충원이라서 ▲일반행정직의 티오가 줄어들 것 같아서 ▲증원시 상반기 시험 추가합격수가 줄어들 것 같아서 ▲세원 부족, 국민부담 증가 ▲공무원 수 증원보다 내실 개선이 중요 ▲질 저하 우려 ▲공무원 연금 부족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우려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88명중 전체의 62.5%를 차지하는 55명은 남성, 37.5%(33명)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의 48.9%(43명)가 25세이상~30세미만자였다. 20세이상~25세미만이 18.2%(16명), 30세이상~35세미만이 15.9%(14명)이었으며 35세이상~ 40세미만 8%(7명), 40세이상자 6.8%(6명) 순이었다. 20세미만자는 2명(2.3%)이었다.



학력은 대학교 졸업자가 67%(59명)였으며, 대학재학중이거나 중퇴한 자는 23.9%(21명)였다. 고졸이하는 8%(7명), 석사이상 학력자는 1명(1.1%) 있었다.

응답자 중 경기도 지역 응시생은 수원시 4명 등 총 24명이었고, 원주 등 강원도 9명, 순천 등 전남도 8명, 안동 등 경북도 6명, 천안 등 충남도 6명, 창원 등 경남도 5명, 전주 등 전북도 4명, 제주도 2명, 대구시 10명, 부산?울산?대전시 4명, 인천?광주시 2명 등이었다. 

이번 지방직 9급이 2회째 응시인 응답자가 43.2%로 가장 많았고, 처음 응시인 응답자도 38.6%로 다수였다. 3회째는 10.2%, 4회째는 3.4%였고, 5회이상 응시한 응답자는 4.5%였다.



지방직 9급 시험 외 다른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는 자는 응답자의 69.3%였고, 앞으로 다른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자는 이보다 많은 80.7%를 차지했다.

이번 지방직 9급의 준비기간을 묻는 질문에 33%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으나 전체 공무원 수험기간을 묻는 질문에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이보다 적은 23%였다. 지방직 9급 준비기간이 6개월~1년인 수험생은 23.9%, 1~2년은 29.5%로 86.3%의 응답자가 수험기간이 2년미만이었다. 2~3년 9.1%, 3~4년과 4년이상은 각각 2.3%였다. 

전체수험기간은 1~2년이 33%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 23.9%, 6개월~1년미만은 20.5%였다. 2~3년은 10.2%, 3~4년은 4.5%였으며, 4년이상 수험기간을 가진 응답자는 8%를 차지했다.

또 이번 시험의 주된 준비방법으로 인터넷강의(43.2%)가 1위로 꼽혔으며 독학(37.5%)도 다수를 차지했다. 학원 강의(실강의)는 13.6%에 그쳤다.

정인영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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