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가직 7급 시험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평이한 난도를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 또한 예년과 비슷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 유형 또한 상단의 분석표와 같이 비문학/독해와 문학 간 문제 수의 변화 외에는 작년과 동일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법/규범은 7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예상했던 바와 같이 어휘/한자는 5문제가 출제되어 무려 25%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수험 초기부터 문법/규범 이론 공부와 더불어 어휘/한자 암기가 병행되어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법/규범의 경우 이번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올해 다른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고전 문법, 국어사 관련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기본서와 기출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성실히 공부해 온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정직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국가직 시험에서 선호하는 높임법, 띄어쓰기 등 대다수 문제들이 기존 국가직 시험의 기출문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므로 그동안 기출 변형 문제풀이를 통해 꾸준히 훈련을 한 수험생들의 경우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으리라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시험에 대한 대비는 다음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 문법/규범의 경우에는 형태론, 의미론, 한글맞춤법 등 전 범위에 걸쳐서 본인이 준비하는 시험의 기출 변형 문제를 통해 꾸준히 문제풀이 연습을 합니다.
- 비문학/독해 및 문학의 경우에는 문제 유형별(중심내용 찾기, 서술방식 등)으로 매일 2~3문제씩 풀고 감각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특히 고전문학의 경우 본문의 한자 뜻풀이 또는 관련 한자성어를 묻는 한자 연계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평소 고전문학 작품을 공부할 때 이를 유념하여 관련 한자들을 함께 학습해 두시기 바랍니다.
- 어휘/한자의 경우에는 항상 강조하듯이 암기만이 우리의 살길이므로 매일 30분씩 시간을 할당하여 기출 어휘/한자를 중심으로 암기해 나가도록 합니다. 단순 암기는 머릿속에 남지 않으므로 매번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 암기할 수 있도록 시간, 장소, 분량, 암기 방식을 바꿔 가며 여러분의 뇌가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한자의 경우에는 한자 성어뿐만 아니라 헷갈리는 2음절 이상의 유사한 음을 가진 한자어(?? 지향/지양, 혼동/혼돈 등)을 중심으로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이번 시험 결과는 잊고 담대하게 앞으로 남은 시험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 8. 26.
기미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