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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최근 3년 총정리 - 선발규모 꾸준히 늘어…2014년 3천명→올해 4천명, 한국사·영어 까다로운 출제 이어가…국어는 ‘무난’
  2016-09-22| 조회수 3063

[기획]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최근 3년 총정리
선발규모 꾸준히 늘어…2014년 3천명→올해 4천명
한국사·영어 까다로운 출제 이어가…국어는 ‘무난’


나날이 높아져가는 공무원시험의 인기 속에서도 국가직 9급 공채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시간 내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수험준비를 돕기 위해 최근 3년간 시행된 국가직 9급 공채경쟁채용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선발인원 증가에도 경쟁률↑…지원자 22만 돌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국가직 9급 공채는 올해 무려 22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14년에는 3,000명 선발에 193,840명이 지원,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행정직은 2,793명 선발에 178,140명이 원서를 접수해 6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은 75.8대 1(207명 선발, 15,700지원)이었다. 

가장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반행정의 경우 83명을 선발하는 전국 모집에 32,64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93.3대 1에 달했다. 지역구분 모집 경쟁률은 136대 1(204명 선발, 27,754지원)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직렬은 교육행정직이다. 선발예정인원이 16명인 교육행정직에 8,575명이 몰려 53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선발일정을 별도로 진행한 세무직은 778명 선발에 28,078명이 지원하면서 3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90,987명이 지원하며 인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지원자 수는 전년도와 비슷한 반면 선발인원은 700명이 늘어난 3,700명으로 결정되면서 경쟁률은 평균 51.6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직군별로는 3,408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7만 3,895명이 지원해 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292명을 모집하는 기술직군은 1만 7092명이 도전장을 던진 결과 58.5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주요 직렬별(일반모집 기준) 경쟁률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의 경우 △일반행정 전국모집 258.4대 1(140명 선발, 36,169명 지원) △일반행정 지역모집 132.6대 1(188명, 24,923명) △고용노동부 전국모집 31.5대 1(77명, 2,423명) △선거행정 28.2대 1(80명, 2,254명) △교육행정 734.3대 1(10명, 7,343명) △세무 30.5대 1(1,470명, 44,860명) △관세 35.1대 1(90명, 4,777명) △검찰 64.7대 1(190명, 12,298명) 등이었다.

올해는 지원자 수가 221,853명에 달했다. 지원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선발인원이 4,12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20명이 늘었음에도 평균경쟁률은 53.8대 1로 오히려 높아졌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52.4대 1(3,756명 선발, 196,992명 지원), 기술직 68.3대 1(364명, 24,861명)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직렬별(일반모집 기준)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행정 전국모집 405.3대 1(89명, 36,071명) △일반행정 지역모집 215.7대 1(126명, 27,180명) △고용노동부 전국모집 59.6대 1(156명, 9,329명) △선거행정 27.4대 1(80명, 2,192명) △교육행정 297.3대 1(33명, 9,810명) △세무 26.9대 1(1,460명, 39,301명) △관세 39대 1(190명, 7,418명) △검찰 56.3대 1(340명, 19,139명)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사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향…영어도 여전히 부담”

지난 3년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애를 먹인 과목으로 꾸준히 언급된 것은 바로 한국사다. 매년 조금씩 체감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사는 단순 암기로는 풀기 힘든 수능형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는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본적인 개념 위주로 문제를 출제하며 기본기를 측정하는 모습이지만 일부 지엽적인 내용들을 섞어 출제하며 변별력을 가르고 있다. 시대와 인물, 사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사의 흐름을 이해해야하는 문제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특히 근대사와 일제시대 부분에서 난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영어는 여전히 부담스런 과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의 경우 다소 난도가 완화됐다는 평을 얻기도 했지만 신규 수험생들은 영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최근 국가직 영어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첫 문장으로 쉽게 답을 도출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간 안배 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올해 영어는 지난 2014년, 2015년에 비해 문법의 비중이 줄고 독해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필수과목 중 국어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출제라는 평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직 국어는 지방직에 비해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분야별 출제비중도 큰 변동 없이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되는 편이다. 

문법의 경우도 대체로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한자 문제가 출제됐지만 익숙한 한자라는 점에서 체감난이도를 높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선택과목 중 전공과목은 매년 난도편차가 있는 편이다. 올해는 행정학이 일부 지엽적인 출제로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다만 대부분의 문제는 기출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행정법은 전반적으로 기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출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판례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세법과 회계학 등은 수험생간 점수 편차가 크게 날 수 있는 문제들이 느는 경향이다. 

고교이수과목은 시간안배가 고득점의 관건이 되고 있다. 사회는 경제 파트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오고 있으며 과학과 수학은 고교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되 일부 어려운 문제를 섞어 변별력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까다로운 문제에서 시간을 과도하게 소모하지 않도록 하고 필수과목에 보다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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